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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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DJ 3달 출연료=아파트 한 채…부모 부채 해결에 다 써" (같이삽시다)

기사입력 2024.07.26 07:3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송승환이 DJ 활동으로 받은 출연료를 부모의 부채 해결에 사용했다고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파리 올림픽 개·폐막식 해설을 맡은 송승환을 응원하기 위해 여주 한정식집을 방문해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하는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승환은 평창 올림픽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각장애 4급을 판정 받았다고 밝히며 "갑자기 휴대폰 문자가 잘 안 보이고 사람 얼굴도 잘 안 보여서 병원을 찾아 다녔는데 (호전되기는) 힘들다고 하더라. 지금으로서는 난치병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다행인 건 나이가 들어 이 병이 걸려서 진행이 빠르지 않다고 하더라. 의사 소견으로 실명은 안 할 거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안 보이는 것에 익숙해 져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처음에는 아내의 도움이 컸다. 나 때문에 아내가 심청이 노릇을 많이 했다. 이제는 내가 헤매고 있으면 감으로 하라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980년대 송승환은 당시 J호텔에 신설된 디스코텍에 유인촌, 주병진, 서세원과 함께 초대 DJ로 활약했다고. 그는 "'밤을 잊은 그대에게' 라디오 끝나면 J 호텔 가는 거다. 길게도 안 한다. 딱 20분. 빠른 곡 3곡에 느린 곡 1곡 틀면 끝"이라며 "그때 받은 석 달 출연료가 아파트 한 채 값이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승환은 아버지 사업이 부도났음을 알리며 "집안이 꼴딱 망해서 번 돈을 다 날렸다. 부모님 빚 갚는 데에 쓰니까 20대에 번 돈이 오래 안 가더라"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드라마부터 라디오, 디스코텍 DJ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던 송승헌은 "돈 버느라 얼마나 바빴냐면 새벽 2~3시에 퇴근해서 아침 촬영 있으니까 7시에 또 나갔다. 나는 어릴 때부터 매니저 없이 다녀서 조수석에 김밥을 쌓아 두고 운전하면서 먹었다. 대사도 외워야 하니까 빨래 집게로 핸들 위에 대본 꽂이를 만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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