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3' 감독 "부담감? 정신 바짝 차렸다…난 재밌게 봐"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스위트홈' 이응복 감독이 시즌 마무리 소감을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의 이응복 감독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위트홈 시즌3'는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속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다.

세 개의 시즌이라는 대장정을 마무리한 이응복 감독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아쉬웠던 것들이 좀 많다"며 "이쯤에서 그만둬도 괴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려웠다"고 내적인 고백을 전한 이 감독은 "그런 두려움 속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을 거라고 상상을 못했다. '조용히 해보고 끝내자'는 프로젝트였는데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고난도 많이 겪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걸 해낼 때의 기쁨도 있었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이 감독은 "시즌1이 공개됐을 때는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성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2와 3까지 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놀랍고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K-크리처물의 새 역사를 쓴 '스위트홈' 시리즈. 이 감독은 "후회는 없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다. 최근에 얘기를 들어 보니 크리처물 많이 기획 중이더라. 다른 창작자분들에게도 '스위트홈'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다린다"고 소망했다. 

그런가 하면 이 감독은 "솔직히 저는 되게 재밌게 봤다"고 만족하며 시즌3에 대해 "부담감을 많이 주더라"며 웃었다. 그는 "제 입장에서는 행복한 질책이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위트홈 시즌3'는 지난 19일 전편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