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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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더 브라위너, 사우디 '3년 2784억' 유혹 뿌리쳐…"가족 위해 '주당 18억 메가딜' 거부" (英 매체)

기사입력 2024.07.25 00:32 / 기사수정 2024.07.25 00:3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적인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자식들을 위해 사우디에서 주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거절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4일(한국시간) "케빈 더 브라위너는 가족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공하는 주당 100만 파운드(약 17억 8500만원) 계약을 거부하고 맨체스터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 거취는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을 수집 중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더 브라위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더 브라위너가 사우디와 연결된 배경엔 그의 인터뷰가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지난달 5일 인터뷰를 통해 "사우디에서 2년 동안 뛰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15년 동안 축구를 했지만 그 정도 수준의 액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다음 단계가 무엇을 의미할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나이에는 모든 가능성에 열려 있어야 한다. 내 경력 마지막 단계에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그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며 "내 아내에게는 색다른 모험도 괜찮을 거다. 난 내 미래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 "아직 맨시티와 계약이 1년 남았지만 가족들과 새로운 모험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라며 "내 큰 아들은 8살이고 영국 밖에 모른다. 맨시티에서 얼마나 오래 뛸 거냐고 묻지만 때가 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경제 웹사이트 '캐폴러지(Capology)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연봉 2080만 파운드(약 365억원)를 수령 중이다. 세계적인 선수인 만큼 연봉 액수가 엄청나지만 몇몇 선수들이 사우디에서 받고 있는 대우에 비하면 이적을 고민할 만하다.

당장 전설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2년간 연봉으로 2억 유로(약 2990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를 일으켰다.




레알 시절 호날두의 동료이자 2022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도 지난해 여름 연봉 1억 유로(약 1509억원)를 받는 대가로 알이티하드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 역시 2023-24시즌을 앞두고 PSG를 떠나 알힐랄에 입단하면서 연봉으로만 1억 유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브라위너가 더 많은 급여를 받기 위해 유럽을 떠나 사우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데일리스타는 그가 영국에 남길 원하는 가족을 위해 주당 100만 파운드(약 17억 8500만원)에 달하는 급여를 포기할 거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 프로리그 알이티하드와 협상을 해왔고, 원칙적으로 1억 5600만 파운드(약 2784억원) 상당의 3년 계약에 합의했다"라며 "알이티하드 감독인 로랑 블랑은 더 브라위너가 합류하길 원했고, 그를 영입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이제 적어도 한 시즌 더 맨시티에 남을 것"이라며 "그는 아내와 사우디 이적을 논의했는데 자녀 문제로 꺼려했다. 이들은 특히 8살 장남인 메이슨 밀리안 더 브라위너의 학교를 바꾸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맨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3일 더 브라위너가 다음 시즌에도 맨시티 선수로 남을 거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면서 직접 이적설을 종식시켰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의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셀틱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더 브라위너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가 떠난다면 우리는 이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고 물론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우리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걸 배제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다음 시즌에도)같은 선수단을 가질 확률은 85~95%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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