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22
스포츠

"팀 케미나 원칙에서 문제를 일으킨 건 사실"…LG 마당쇠의 갑작스러운 퓨처스리그행 통보 [사직 현장]

기사입력 2024.07.23 18:32 / 기사수정 2024.07.23 18:32

LG 투수 김진성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진성은 하루 전 SNS에 올린 게시글로 구단 내부 징계를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진성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진성은 하루 전 SNS에 올린 게시글로 구단 내부 징계를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김)진성이가 그 부분을 알았으면 좋겠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변동을 알렸다. LG는 하루 전(22일) 이동일에 외야수 안익훈을 말소했고, 23일 투수 김진성을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냈다. 빈자리는 외야수 최원영과 함창건으로 채웠다. 

LG 투수 김진성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진성은 하루 전 SNS에 올린 게시글로 구단 내부 징계를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진성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진성은 하루 전 SNS에 올린 게시글로 구단 내부 징계를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눈에 띄는 건 김진성의 이탈이다. 김진성은 올해 47경기 1승 2패 19홀드 1세이브 44이닝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이다. 팀 내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했고, 가장 많은 홀드를 기록하고 있는 불펜의 핵심이다.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이유가 부상도 아니다. 대체 김진성은 왜 1군에서 말소됐을까.

염 감독은 김진성 말소에 관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김진성은) 팀 케미나 원칙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킨 건 사실이다. 구단과 코치진, 선수단 모두 합의해 원칙대로 진행하는 게 바르다고 판단해 2군으로 내려보냈다. 진성이가 그 부분을 알았으면 좋겠다. 모든 야구 선수들은 같은 생각으로 야구를 한다. 그리고 팀과 팬,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걸 빨리 이해해야 한다. 감독으로서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팀의 원칙을 어길 수 없어 그런 결정을 했다. 콜업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해결을 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LG 투수 김진성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진성은 하루 전 SNS에 올린 게시글로 구단 내부 징계를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진성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진성은 하루 전 SNS에 올린 게시글로 구단 내부 징계를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하루 전(22일) 김진성이 개인 SNS에 올린 글이 문제가 됐다. 김진성은 "몸을 바쳐 헌신한 내가 XX이었네"라고 게시글을 작성했다. 그리고 이 게시물이 문제가 돼 구단 내부 징계를 받았다.

염 감독은 "구단과 코치진, 선수단에 본인만의 어떤 서운함이 있었기에 그런 글을 올렸을 것이다. 그렇지만, 프로야구 선수들은 결국 그 서운함을 돈과 명예로 보상받는다. 그걸 희생으로 생각한다면, 프로야구 선수로서 생각을 바꿔야 한다"라며 "감독이라는 자리는 문책보다는 잘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잘 수습하려 노력했지만, 생각의 차이가 있었고 어쩔 수 없이 구단 원칙에 따라 조치했다"라고 말했다.

LG 투수 김진성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진성은 하루 전 SNS에 올린 게시글로 구단 내부 징계를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진성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진성은 하루 전 SNS에 올린 게시글로 구단 내부 징계를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불펜의 한 축이 빠진 LG는 그 자리를 백승현으로 채우려고 한다. 백승현은 올해 23경기 1승 1패 1홀드 1세이브 17⅔이닝 평균자책점 7.64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투구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염 감독은 "(김진성 공백은) 백승현을 쓰려고 한다. (백)승현이가 좋아지고 있기에 그 자리를 맡아야 할 것 같다. 잘 버티다 보면, 곧 (박)명근이와 (함)덕주가 돌아온다. 감독으로서는 (김진성 이탈이) 정말 아쉽지만, 나도 원칙주의자다"라고 얘기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김범석(지명타자)-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올해 20경기 9승 3패 110⅔이닝 평균자책점 4.15)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LG는 백승현으로 김진성의 공백을 채우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백승현으로 김진성의 공백을 채우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LG 23일 1군 엔트리 변동

IN-외야수 최원영, 외야수 함창건

OUT-투수 김진성, 외야수 안익훈(22일 말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