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정지선 요리에 혹평 "욕심이 잔뜩 있다" (당나귀 귀)[종합]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정지선의 요리에 혹평을 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이 제자와의 대결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지선은 빅마마 이혜정을 초대해 신메뉴 시연회를 열고자 했다.

주방총괄 김희원은 이번 신메뉴는 다 자신이 개발한 것이라며 평소 정지선이 개발한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억울하다고 털어놨다.

정지선은 김희원의 얘기를 듣고는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홀 담당이자 정지선의 남편이기도 한 이용우 대표는 두 사람에게 이혜정을 심사위원으로 하는 대결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정지선은 "얘랑 무슨 평가를 해. 급이 안 되는데"라고 펄쩍 뛰었다. 반면 김희원은 안 그래도 계급장을 떼고 평가받아 보고 싶었다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전현무는 매장에 가서 직접 김희원의 요리를 먹어본 적이 있다면서 김희원의 편을 들었다.
 
정지선은 "모든 음식이 나갈 때는 저를 거친다. 제가 가르쳐서 그런 실력이 나온 거다"라고 자신의 덕분이라고 했다.

정지선의 매장을 방문한 이혜정은 두 셰프의 대결 소식을 듣더니 흥미로워했다.



이혜정은 정지선에게 "사실 제일 두려운 게 제자다. 언젠가 자르세요"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원은 정지선과의 대결을 앞두고 "셰프님이 SNS에 올리는 음식 중에 제가 한 것도 많다. 저도 인정받고 싶었다. 8년 동안 이런 기회가 주어지길 바랐다"고 의욕을 보였다.

직원들은 대결 직전 정지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실장님이 실질적인 메뉴를 다 개발한 게 사실이긴 하다. 실장님이 이기셔야 저희한테 기회가 생긴다"며 김희원을 응원했다.
 
정지선은 스튜디오에서 직원들의 대화내용을 듣고 "열 받는다. 저렇게 하게끔 제가 도와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정지선과 김희원은 각각 쪽파 소스를 이용한 닭다리살 냉채, 마늘 소스가 들어간 소고기 전복 냉채를 만들었다.



이혜정은 누가 만든지 모르는 상태로 시식을 시작했다. 이혜정은 닭다리살 냉채를 맛보고 "파와 닭의 조화는 대박인데 기름이 떠 있으니 그게 좀 아쉽다"고 했다.
 
이혜정은 소고기 전복 냉채에 대해서는 기대에 비해 평범했던 맛이라고 했지만 자신이 손님이라면 닭다리살 냉채보다 소고기 전복 냉채를 선택하겠다고 했다.

이혜정은 닭다리살 냉채 예상 판매가로 4만 원이 적힌 것을 지적하며 "이러면 안 먹는다. 비싸다"고 했다.

이혜정은 닭다리살 냉채를 김희원이 만들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닭고기 냉채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들어가 있다. 욕심이 잔뜩 있다"고 했다. 

정지선은 예상치 못한 이혜정의 평가에 진땀을 흘렸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