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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한화클래식 우승…올 시즌 첫 정상 등극

기사입력 2011.09.04 22:2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최나연(24, SK텔레콤)이 한화금융 클래식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최나연은 4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골든베이 골프&리조트(파72/6,564야드)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2011(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마지막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우승컵을 거머줬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최나연은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전반 첫 홀(파4,390야드)에서 최나연은 7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 샷이 핀좌측 3미터에 붙었으나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3퍼트를 해 보기로 마무리지었다. 최나연은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운영을 펼쳐 2번홀(파3,128야드)과 3번홀(파4,305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최나연은 전반에서 1개의 보기, 후반에서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추가해 최종 라운드를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친 최나연은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올 시즌 최고 규모인 우승상금 2억 원을 받게 된 최나연은 "올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13위)을 내며 미국에 돌아갈 때 마음이 무거웠기 때문에 이번 우승이 더욱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했다.

KLPGA투어 통산 4승, USLPGA투어 통산 4승 기록을 보유하게 된 최나연은 "생각보다 날씨가 좋아서 언더파 스코어를 지킬 수 있었다. LPGA투어에서 우승을 하지 못해 스스로 초조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브리티시 오픈 때부터 경기 감각이 살아났다. 세이브웨이 클래식 때의 연장 경험도 이번 대회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우승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최나연은 "보기를 범하는 위기상황 후에 금방 잊고 버디를 잡았다는 것이 나에겐 의미가 크다.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임한 유소연(21, 한화)은 전반에 이븐파를 치며 2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12번홀(파3,182야드)에서 2벌타를 받으며 후반에만 5타를 잃었다.

유소연은 12번홀에서 헤저드 선상에 있는 루스 임페디먼트(돌, 나뭇잎, 나무의 잔가지, 나뭇가지 등)를 제거해 골프규칙 제 23조 1항에 의해 2벌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유소연은 "루스 임페디먼트를 제거하고 나서야 내가 무의식중에 제거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내가 한 실수에 대해서는 인정한다"고 말했다.

결국, 유소연은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단독 5위로 경기를 마쳤으나 상금순위는 6위에서 2위(224,029,292원)로 뛰어올랐다.

이 밖에 최혜용(21, LIG손해보험)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안시현(27, 현대백화점)과 김빛나(22)는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신지애(23, 미래에셋)는 최종합계 7오버파 295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KLPGA투어는 장소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골프&리조트로 옮긴다. 22일부터 나흘간 제33회 메트라이프ㆍ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만 원)이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 = 최나연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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