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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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또 부상' 최윤겸 감독의 한숨 "부상이 걱정…그만 다치면 좋겠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7.20 21:58 / 기사수정 2024.07.21 09:56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최윤겸 감독은 쉽사리 웃을 수 없었다.

최 감독은 수원 삼성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내 만족하면서도 부상자가 두 명이나 더 발생했다는 점에 한숨을 내쉬었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충북청주FC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3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충북청주는 승점 29가 되면서 부천FC,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득점 기록에서 밀려 9위로 떨어졌다.

이날 충북청주는 전반전 초반 주장이자 수비진의 핵심 이한샘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 속에서도 교체 투입된 외인 수비수 베니시오를 중심으로 높은 수비벽을 구축, 전후반 내내 수원의 파상공세를 모두 막아내며 승점 1점을 챙겨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윤겸 감독은 "호기롭게 도전하려고 했지만 홈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상대가 적극적이고 이기려고 하는 의지가 더 보였다. 정신적으로 잘 무장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 부분들이 경기 내용적으로도 보였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팀과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낸 건 만족할 만한 상황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추가 부상자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한숨을 내쉬었다.

최윤겸 감독은 "이한샘 선수는 어깨가 빠졌다. 이강한 선수도 응급실에 다녀왔는데 다시 갔다. 팔꿈치가 빠졌다. 다음 경기에 출전 가능한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두 선수의 상태를 전했다. 

악재 속에서도 충북청주는 주중 경기를 치러야 한다. 최윤겸 감독은 "우리는 항상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준비하고 있다. 다만 선수들이 계속 다치는 게 가장 걱정이다. 그만 다치면 좋겠다. 탈레스, 전현병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90분을 뛸 만한 체력이 안 된다. 근육 경련을 호소해서 그 선수들을 교체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최 감독은 "그래도 있는 자원들로 최선을 다해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사전에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준비를 부탁했고, 전술에도 변화를 줬다. 한 번도 쓰지 않았던 전술을 일주일 내내 준비했는데 잘 맞지 않아서 후반전에는 이전의 전술로 돌아갔다. 그런 부분들은 우리가 잘 준비를 해서 상대의 상황에 따라 해야 한다"라며 힘든 상황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끝으로 "우리가 강팀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주도하는 것보다 상대의 공격을 막고 공격수들에게 카운터 어택이나 빌드업을 통한 축구를 해야 할 것 같다. 아직 (순위가) 많이 쳐져 있지는 않아서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면서 반등할 기회가 남은 만큼 계속해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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