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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두 번 꾸지람' 애매한 FW, 애스턴 빌라가 부른다…"보냅시다" 팬심 냉정

기사입력 2024.07.20 11:34 / 기사수정 2024.07.20 11:3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애스턴 빌라가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의 윙어 데얀 쿨루세브스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에 이어 쿨루세브스키까지 보낸다면 공격진 재편이 시급하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20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가 무사 디아비의 대체자로 토트넘 홋스퍼 윙어 데얀 쿨루세브스키 영입을 문의했다"며 "빌라는 무사 디아비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의 이적을 앞두고 공격 옵션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빌라는 공격수 보강이 시급하다. 주전 윙어 디아비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이 임박했다.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 빌라는 다가오는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가야 한다.



빌라의 타깃은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마친 토트넘의 윙어 쿨루세브스키다. 쿨루세브스키는 2022년 1월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온 뒤 애매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은 2022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쿨루세브스키를 데려왔다. 그는 반시즌이지만 리그 18경기에서 5골과 8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유벤투스에서는 주전과 교체를 오갔으나 토트넘에서는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토트넘은 그와 임대를 1시즌 연장하기로 했다. 그의 활약은 여전했다. 그는 2022-23시즌 리그 30경기 출전해 2골과 7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손흥민과 같이 뛸 파트너가 고민이었는데 쿨루세브스키가 이들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진을 이끌었다.

그의 활약을 본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그를 완전 영입했다. 토트넘은 그와 5년 계약을 맺었다. 이제 1년이 지났기에 그와의 계약도 4년이나 남았다.

다만 2023-2024시즌 그의 활약은 조금 아쉬웠다. 리그 36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리며 기록은 준수했으나 기복이 심한 모습이었다. 잘하는 날에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였으나 경기가 풀리지 않는 날에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그의 장점인 드리블도 상대 수비에 읽히기 십상이었다.

마음이 급한 듯 이기적인 플레이를 하다가 주장 손흥민에게 두 번이나 혼이 나기도 했다. 팀 내 입지가 애매하다.




토트넘은 시즌 내내 윙어 고민을 겪었다. 왼쪽에서 손흥민은 건재했으나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나설 때 출전하는 윙어들이 모두 실망스러웠다. 2023-2024시즌에 영입한 브레넌 존슨과 티모 베르너 속도와 드리블은 괜찮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빌라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 경쟁을 펼쳤으나 마지막에 연패에 빠지며 5위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고 차근차근 선수단 정리와 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윙어 보강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트랜스퍼'는 "토트넘의 테크니컬 디렉터 요한 랑게가 울버햄프턴의 윙어 페드로 네투의 영입 가능성과 가격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랑게는 7월에 33세가 되는 토트넘의 인기 선수인 손흥민을 대체하기 위해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를 영입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선수가 영입된다면 윙어 자원이 많기에 정리도 필요하다. 토트넘이 라이벌 빌라에게 쿨루세브스키를 내줬다가 그가 맹활약하면 속이 쓰릴 테지만 그래도 이적료만 맞춰준다면 안 보낼 수 없다.

토트넘 팬들도 지난달 이탈리아 구단 이적설에 이어 이번에 애스턴 빌라 이적설이 나오자 그를 보내자는 입장이다. "그를 보내고 더 좋은 공격수를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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