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믿고 보는 김구라, 그리 부자의 마지막 ‘쇼윈도 티격태격’ 토크가 폭소를 안겼다. ‘구라-그리’ 부자의 애정 가득한 폭로는 웃음을 유발했고, 해병대 입대를 앞둔 그리는 전역 후 계획을 밝히며 가족을 향한 진심을 전해 훈훈함까지 자아냈다.
17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는 전진, 환희, 그리, 필릭스가 출연한 ‘’폼생폼’사나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결혼 전 소주를 좋아했다는 신화 전진은 결혼 4년 차에 아내 바라기로 사는 근황을 공개했다. “속옷을 제 손으로 못 입겠다”라면서 아내 앞에만 가면 아기가 되는 전진의 변화에 모두 혀를 내둘렀다.
전진은 ‘무한도전’ 출연 당시 매너 실험 카메라를 당했을 때 흑역사로 남은 영상과 아내의 반응을 전하면서는 “나도 날 모르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전진이 김태희, 한예슬과 함께했던 반전 과거도 공개됐다. 지난 2004년 드라마 ‘구미호 외전’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한여름에 두꺼운 가죽 롱코트를 입고 촬영했다면서 “’예능 할 때가 편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김구라의 너스레에 당황한 전진이 아들 그리에게 “야 네 아빠 왜 그러냐?”라고 묻는 모습은 폭소를 안겼다.
5년 만에 ‘라스’를 찾은 환희는 예능에서 잘 나가는 사촌 동생 이장우와 청소광으로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는 브라이언에 대해 “제대로 자기 길을 찾은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
그는 SM 후배들 사이에서 소문만 무성한 레전드 썰에 대한 팩트 체크와 브라이언과의 불화설에 대한 진실도 밝혔다. 브라이언과 에피소드를 대 방출하며 “싸우면 내가 절대 이길 수 없는 사람”이라며 해탈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최근 활동을 했을 때는 서로를 너무 잘 알아 싸운 적이 없었다며 우정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환희는 남자들의 ‘워너비 보이스’를 가지고 있지만, 여름에는 비수기라며 ‘동굴 보이스’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목소리가 똑같은 도플갱어로는 ‘소몰이 창법’을 구사하는 SG워너비 김진호를 언급하며 SG워너비가 처음 나왔을 때 브라이언도 놀라서 연락해 올 정도였다고 밝혔다.
환희는 ‘유브이 방’에 출연해 ‘떡상’을 기록한 영상 이후 “저를 보고 웃는 사람도 생겼다”라고 신기해했다.
해병대 입대를 자원해 화제를 모은 래퍼 그리가 입대를 앞두고 ‘라스’를 찾았다. 그리는 아빠 김구라를 비롯해 소속사 대표 라이머, 등 주변인들의 걱정에도 해병대에 지원한 이유를 묻자, “어렸을 때부터 해병대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었고, 육체적 고통을 많이 안 겪어 봤는데, 육체적인 훈련 강도가 센 곳이 해병대여서 지원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김구라와 함께 하는 입대 전 마지막 방송이라면서 전역 후에는 그리가 아닌 본명 김동현으로 활동할 것을 선언하고, "전역 후 저만의 길을 가고 싶다. 우리 부자가 현실에서는 사이가 좋아, 티격태격 하는 건 쇼윈도다”라며 현실 부자의 모습을 언급했다.
전역 후에는 미루던 호칭 정리를 하고 싶다면서 "아버지와 같이 사시는 분에게 누나라고 불렀는데 전역 후에는 엄마라고 불러보려고 한다. 동생을 위해서도 그렇고 누나를 위해서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또 "동생이 운동회를 하게 되면 그땐 아빠는 나이가 드실 때다. 그래서 젊은 아빠들과 함께 제가 뛰고 싶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김구라에게도 명품 시계를 선물하겠다고 밝혀 스튜디오의 감탄을 자아냈다.
스트레이키즈 필릭스는 시작부터 모깃소리 개인기와 ‘라스’를 위해 직접 만든 쿠키 선물로 MC들과 게스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환희도 인정한 동굴 보이스로 SNS에서 ‘그 파트 걔’ 짤로 유명해진 무대와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치트키 등을 공개했다. 김구라는 필릭스의 주근깨를 보며 “매력적이야”라고 인정했다.
명품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필릭스의 글로벌 인맥도 공개됐는데, 라이언 레이놀즈와 크리스 헴스워스에게 ‘형’이라는 호칭을 쓰는가 하면, 정호연과 함께 글로벌 패션쇼 런웨이에 선 비하인드도 전했다.
이용복이라는 구수한 본명과 휴가 때 해외 봉사를 다니고 유니세프를 통해 1 억 원을 기부해 최연소 아너스클럽에 등극한 사실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