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박명수가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내 관심을 모은다.
17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고정 게스트 이현이, 슬리피와 함께 '소신발언' 코너를 진행하며 청취자와 소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명수, 이현이, 슬리피가 부부사이의 '더럽고 치사하고 쩨쩨한 일'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한 청취자는 "남편이 본인은 오토바이 잘 사고팔면서, 제가 전기 자전거를 산다니까 못 사게 한다. 너무 치사하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는 "전기 자전거는 저도 아내가 탄다고 하면 위험하니까 못 타게 할 것 같다. 자전거도 사달라 하면 말릴 거 같다"라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전기 자전거, 자전거 다 안 된다. 위험하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슬리피는 아내에게 치사함을 느꼈던 일화를 전했다.
슬리피는 "아내와 게임 하루 두 판 제한을 걸었다. 전 게임을 하루 두 판만 할 수 있는데, 본인은 휴대폰으로 여러가지 많이 한다"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사실 게임은 몰입을 하기 때문에 제가 아내 말을 잘 못 듣는다. '여보, 여보! 몇 번을 얘기해!'가 나오게 만든다"라며 "이기면 '승리!'라는 소리가 나오는데 끝날 때쯤 소리를 줄여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현이는 남편이 본인에게 삐졌던 일화를 전하기도.
이현이는 "예전에 제 남편이 냉장고를 뒤졌는데 두 종류의 고기가 있었다. 한우, 호주산 두 종류의 고기가 있었다. 근데 남편이 한우를 덥석 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그거 애들 거야' 소리 쳤는데, 드럽고 치사하다고 아직까지 얘기한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 "사실 그 한우는 아이들 거 굉장히 소량 빼둔 거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슬리피는 "전 애기들이 없을 때도 내가 뭔갈 먹으려고 하면 아내가 '안 돼! 강아지 거야'라고 하더라. 김밥 햄 빼놓고 '강아지 거야'라고 했다"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박명수는 "슬리피 너 집에 들어가지마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