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03 11:33 / 기사수정 2011.09.03 11:33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마치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혈전이었다.
2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끝에 한화가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철저한 투수전이었다. 넥센의 선발 심수창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2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한화 선발 김혁민은 5와 2/3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5삼진을 내주면서 퀄리티 스타트에 1/3이닝 모자라는 역투를 선보였다. 이어 넥센은 오재영-김대우-윤지웅-이정훈-손승락-이보근까지 등판시키는 물량공세를 펼쳤고 한화는 류현진-박정진-바티스타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를 투입하면서 양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승부는 11회말 갈렸다. 한화는 고동진의 안타와 이희근의 희생번트로 오선진의 2루땅볼로 2사 3루찬스를 만들었다. 이에 이보근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강동우 한상훈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승부를 가른 것은 생각치 못한 곳에서 나왔다. 이보근을 상대로 장성호가 친 유격수쪽 강습타구를 강정호가 놓치면서 양팀의 연장 혈투는 조금은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한화는 넥센과의 승차를 2.5게임 차로 벌리면서 7위수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넥센은 전날 6위 두산에 이어 7위 한화에게도 경기를 내주면서 하위권 순위싸움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편 한화 류현진은 6회 2사에 등판해서 첫타자 알드리지에게 중견수앞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송지만을 땅볼로 잘 처리했고 7회에도 2사 후에 지석훈에게 볼넷, 김민우에게 2루타를 내줘 2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장기영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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