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47세 이태곤이 결혼을 아직 하지 못한 속사정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대세 트로트 왕자 박서진이 등장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이태곤이 등장해 라디오 스케줄을 소화하며 청취자와 소통했다.
한 청취자는 5개월 교제한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은데, 여자친구가 결혼에 시큰둥하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이태곤은 "내가 볼 때는 5개월 만남은 짧다. 1년은 만나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태곤은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결혼 전 필수 전제가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이라며 "여행을 가보면 사람의 평소 습관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숙소 신발장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면, 그런 것에 뿅 가는 거다"며 소신을 전했다.
"새 여친이 생긴 전 남친을 어떻게 잊냐"는 사연에 이태곤은 "다른 남자 만나면 된다"며 간단명료한 답을 내놨다.
이어 그는 "만약에 3년 만난 남자가 밤에 술 먹고 전화할 수 있다"고 귀띔하기도.
이를 지켜보던 은지원은 "본인 얘기 아니냐"고 의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곤은 또 "내가 결혼만 안 했지, 연애 경험은 많다"며 "초등학생 때도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연애 고수 면모를 자랑하기도.
청취자들의 사연을 전하던 이태곤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내 머릿속에 두 명의 여자가 있다"며 놓쳐버린 두 전 여자친구를 언급했다.
그는 "이 친구들이 정말 좋은 여자였구나 싶다. 그래서 이젠 결혼 시기를 놓친 게 아닌가 싶다"며 씁쓸함을 표했다.
라디오를 무사히 마친 이태곤은 깜짝 스페셜 DJ 자리를 제안받기도 했다. 이에 그는 "라디오는 욕심이 난다. 내가 (청취자와) 수다를 좋아한다"며 반겼다.
한편 이날 박서진은 여동생의 체중 감량을 위해 250만원 상당의 PT를 통크게 결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효정은 "오빠가 간이 안 좋은 나를 위해 약을 챙겨줬다 "며 달라진 오빠의 모습에 건강을 챙길 것을 다짐했다.
사진=KBS 2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