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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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팬 '마!' 함성에 쫄았던(?) 시라카와…잠실 2만3750명 '만원 관중' 앞 투구 어떨까

기사입력 2024.07.13 09:43 / 기사수정 2024.07.13 09:43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7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한다. SSG 랜더스 소속이던 지난달 27일 KT 위즈전 이후 15일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나서 처음으로 치르는 게임이기도 하다. 사진 두산 베어스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7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한다. SSG 랜더스 소속이던 지난달 27일 KT 위즈전 이후 15일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나서 처음으로 치르는 게임이기도 하다. 사진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인 우완 파이어볼러 시라카와 케이쇼가 한국 야구의 메카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에 나선다. SSG 랜더스 시절 많은 관중 앞에서 다소 위축됐던 경험이 있는 가운데 이 부분을 극복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시라카와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한다. 실전 등판은 SSG 소속으로 나섰던 지난달 27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15일 만이다.

시라카와는 지난 5월 부상으로 이탈한 아도니스 엘리아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와 계약을 맺었다. 지난 3일 계약 만료에 따른 웨이버 공시 전까지 5경기 23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5.05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시라카와는 몸값이 180만엔(약 1550만 원)으로 낮았던데다 일본프로야구(NPB) 경력이 없었다. 독립리그에서만 뛰던 선수가 낯선 한국에서 어느 정도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 부호가 붙었던 게 사실이었다.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7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한다. SSG 랜더스 소속이던 지난달 27일 KT 위즈전 이후 15일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나서 처음으로 치르는 게임이기도 하다. 사진 두산 베어스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7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한다. SSG 랜더스 소속이던 지난달 27일 KT 위즈전 이후 15일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나서 처음으로 치르는 게임이기도 하다. 사진 두산 베어스


시라카와는 제구력에 기복은 있지만 150km 초중반대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 포크볼을 구사해 충분히 KBO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13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펼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21일 문학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⅓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탈삼진쇼를 펼쳤다. 

투구 내용이 가장 좋지 못했던 건 지난달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이었다. 1⅓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 경기만 제외하면 시라카와는 다른 4번의 선발등판에서 모두 5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켰다.

시라카와 본인이 밝혔던 사직 롯데전 부진의 원인은 지나친 긴장이었다. KBO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열광적인 응원 문화를 가진 롯데팬들의 함성에 위축됐었다고 털어놨다.

이숭용 SSG 감독도 시라카와가 많은 관중들 앞에서 던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일종의 성장통으로도 볼 수 있다.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7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한다. SSG 랜더스 소속이던 지난달 27일 KT 위즈전 이후 15일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나서 처음으로 치르는 게임이기도 하다. 사진 두산 베어스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7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한다. SSG 랜더스 소속이던 지난달 27일 KT 위즈전 이후 15일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나서 처음으로 치르는 게임이기도 하다. 사진 두산 베어스


하지만 시라카와는 분명 매력적인 투수였다. 브랜든 와델이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빠진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가 필요했던 두산이 SSG와 계약이 종료된 시라카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시라카와 역시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위해서 독립리그로 돌아가기보다는 KBO리그 생활 연장을 택했다.

시라카와의 두산 데뷔전은 토요일 오후 펼쳐진다. SSG 시절에는 잠실에서 등판 경험이 없다. 삼성 타선을 상대해 보는 것도 처음이다. 여기에 최근 흥행세와 매치업을 고려하면 시라카와의 잠실 첫 경기는 2만3750석이 모두 매진된 가운데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7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한다. SSG 랜더스 소속이던 지난달 27일 KT 위즈전 이후 15일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나서 처음으로 치르는 게임이기도 하다. 사진 두산 베어스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7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한다. SSG 랜더스 소속이던 지난달 27일 KT 위즈전 이후 15일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나서 처음으로 치르는 게임이기도 하다. 사진 두산 베어스


시라카와는 지난 11일 두산 1군 선수단 합류 직후 "지금도 많은 관중들 앞에서 던질 때도 긴장을 하기는 하지만 사실 뭘 하더라도 긴장하고 있다"고 웃은 뒤 "SSG의 홈 구장은 홈 플레이트부터 펜스까지 거리가 가까운 편이었는데 잠실야구장은 더 넓은 만큼 홈런은 덜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유쾌한 바람을 나타냈다.

또 "훈련이기는 했지만 지난 10일 잠실 야구장 마운드에 한 번 올라갔었다. 던지기 어렵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아주 넓은 구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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