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수 소크라테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리드오프 출전에 관해 물어보니 '썩 좋아하는 타석은 아니지만, 상관없다'라고 하더라."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하루 전(9일 잠실 LG전) 11-4 완승의 라인업에서 큰 변화가 없다. 소크라테스(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 투수 양현종(올해 16경기 6승 3패 96⅔이닝 평균자책점 3.91)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포수가 김태군에서 한준수로 변경됐다.
KIA 외야수 소크라테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어제 결과에 만족하기보다는 데이터를 참고했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 공을 소크라테스도 잘 쳤고, (최)원준이와 (한)준수도 잘 공략했다. 그걸 기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어제 컨디션이 좋아도 데이터를 안 보고 들어갈 수는 없다. 데이터 적으로 좋은 선수 위주로 경기를 내려고 한다. 오늘(10일)은 엔스를 상대하며 잘 쳤던 선수들 위주로 출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크라테스에게 리드오프 출전에 관해 물어보니 '썩 좋아하는 타석은 아니지만, 상관없다'라고 하더라. '나가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얘기했다.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상태라 1번과 2번을 돌아가면서 치는 것이 소크라테스한테도 가장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 말대로 소크라테스(6타수 2안타)와 최원준(7타수 4안타), 한준수(5타수 3안타) 모두 엔스 상대로 좋은 상대 전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이 엔스 공략의 선봉장이 될지가 오늘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KIA 포수 한준수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투수 네일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경기 중후반인 4회말 퍼펙트 행진이 깨졌고, 5회말 노히트 행진에 마침표가 찍혀 흔들렸다. 최종 성적 5⅓이닝 4실점으로 시즌 8승(2패)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계속해서 이 감독은 지난 경기 선발 등판했던 투수 제임스 네일도 언급했다. 네일은 경기 초반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이후 조금씩 흔들리며 최종 성적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네일은 경기 초반인 1~3회에는 피안타율이 0.210이지만, 중반인 4~6회에는 피안타율 0.272, 7회 이후에는 0.400으로 급등한다.
이 감독은 "(네일은 5~6회쯤 공략당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긴 한다. 상대 타선이 한 바퀴 돌기 전에는 상당히 좋은 투구인데, 이후에는 맞는 것들이 나온다. 아무래도 주자가 나갔을 때 볼 배합 등 신경 쓴다면... 구위적인 면에서는 많이 떨어져 있지 않다. 그래서 타자들이 치기 시작하는 4~6회까지 포수들의 볼 배합이 정말 중요하다. 패턴을 바꾸는 것도 생각해야 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팀 타선에 관해 얘기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리그 선두 KIA(49승 2무 33패)는 현재 리그 공동 2위 LG(46승 2무 39패)와 경기 차 '4.5'를 기록 중이다. 2위 팀이 선두 KIA를 강하게 압박하지만, 탄탄한 경기력으로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아무래도 상위권 팀들과 할 때는 '오늘 중요한 경기니 나가서 이기자'라는 마음이 더 센 것 같다. 또 초반에 점수를 내면서 편해지고, 상대도 압박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경기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지금은 우리가 계속 (상대를) 잡아오고 있지만, 어느 순간 반대로 잡히는 경우가 생기면 흔들릴 수 있다. 2위와 경기할 때 심리적으로 편한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지만, 확실하게 집중하면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