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내야수 송성문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로 출전했다. 6회말 대수비로 나선 송성문은 생애 첫 올스타전을 경험했다. 인천,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정현 기자) "성적이 적당히 좋아야 기분이 좋은데... 지금은 '내 성적이 맞나' 이런 느낌이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키움 내야수 송성문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로 출전했다. 처음 송성문은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노시환(한화 이글스) 등 쟁쟁한 후보들에 밀려 올스타전에 초대받지 못했지만, 이우성(KIA)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대체 선수로 별들의 축제에 합류했다.
생애 첫 올스타전 소감을 묻는 말에 송성문은 "너무 좋은데, 낯선 사람들과 있으니 정신이 없다. (김)혜성이랑, 박동원 형(LG 트윈스)과 친해서 다행이다. 친한 사람이 없었으면 정말 큰일 났다. 라커룸에서 계속 대기만 했을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송성문의 MBTI는 ISFP로 낯가림이 많은 편이다.
키움 내야수 송성문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로 출전했다. 6회말 대수비로 나선 송성문은 생애 첫 올스타전을 경험했다. 인천, 박정현 기자
올스타전 축제를 즐기랴 퍼포먼스를 준비하랴 정신없던 송성문. 그는 "그래도 축제에 초대받아 기분 좋다. 전반기에 열심히 노력한 걸 보상받는 느낌이라 더 즐겁다"라고 대답했다.
송성문은 프로 10년 차를 맞은 올해 맹타를 휘두르며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올 시즌 성적은 79경기 타율 0.350(274타수 96안타) 9홈런 5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0이다. 5월 이후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팀 동료 로니 도슨과 함께 타율 0.385로 맹활약 중이다. 리그 전체로는 현재 타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뛰어난 타격 페이스다.
키움 내야수 송성문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로 출전했다. 6회말 대수비로 나선 송성문은 생애 첫 올스타전을 경험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왜 이렇게 잘 치는지" 비결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송성문은 "수비 시프트가 없어진 것이 나에게는 좋은 것 같다. 운 좋은 안타들이 나오다 보니 심리적인 압박감 등이... 지난해에는 1~2루간으로 타구가 가면, 무조건 아웃이었다. '밀어서 쳐야 할까' 많은 생각도 했는데, 올해는 걱정 없이 경기를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기술적인 변화도 있는데, 가장 큰 변화를 얘기하면, (수비 시프트 제한이) 1등인 것 같다. 기술적인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전반기밖에 안 지났는데 1할이 올라가고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적이 적당히 좋아야 기분이 좋은데... 지금은 '내 성적이 맞나' 이런 느낌이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키움 내야수 송성문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로 출전했다. 6회말 대수비로 나선 송성문은 생애 첫 올스타전을 경험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송성문의 소속팀 키움은 전반기를 리그 최하위(35승 46패)로 마무리했다. 그래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5위 SSG 랜더스(41승 1무 42패)와 경기 차는 '5'로 후반기 일정이 많이 남아 있어 충분히 반전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
송성문은 "모든 팀에 여름이 가장 중요하다.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한다.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 체력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이) 어리니 분위기 타고, 체력전을 펼쳐 가을야구를 갔으면 좋겠다"라고 남은 시즌 소망을 얘기했다.
키움 내야수 송성문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로 출전했다. 6회말 대수비로 나선 송성문은 생애 첫 올스타전을 경험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 인천,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