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배우 이민우가 어머니께 치매 목걸이를 선물해 원성을 샀다.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이민우가 어머니와 함께 생애 첫 데이트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민우는 지난 방송에서 공동 현관 비밀번호를 잊어 집에 들어오지 못했던 79세 어머니를 모시고 치매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어머니는 '치매 초기'에 '경도 우울증' 진단을 받아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던 바 있다.
이날 이민우는 치매 목걸이를 준비해 어머니에게 차고 다니라고 말했다. 이에 이민우의 어머니는 "나를 너무 중증 취급한다. 나보고 이거 차고 다니라고? 너무하다. 진짜 이건 아닌데 진짜"라며 절망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이민우는 어머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데이트에 나섰다. 26억 사기 피해 이후 차를 다 정리한 그는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향했다.
이민우는 이때도 치매 목걸이를 꺼내 어머니의 원성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치매 목걸이 집어 넣어라. 안에다가 이렇게 해야 네 마음이 풀리냐? 장가나 가라 이놈아"라고 말했다.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어머니는 "7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먹고 살 길이 없었다. 돈을 벌기 위해 미용 일을 시작했다. 독한 파마약에 손이 성할 날이 없었다. 지문이 사라질 정도였다"라고 말해 이민우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헀다.
이어 이민우는 어머니와 함께 단골 춤 연습장에 방문했고, 이민우의 어머니가 79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춤 실력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닭칼국수를 먹으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식사를 하던 중 이민우는 박서진의 영상통화를 준비했다. 평소 박서진 팬인 어머니는 박서진과의 영상 통화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서진이는 민우보다 더 착한 것 같다. 내가 뿅 가버렸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