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01 14:16 / 기사수정 2011.09.02 14:17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숨가빴던 여름 이적 시장이 마침내 마무리됐다.
7월부터 약 두 달 동안 열린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저마다 선수 보강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이적시장은 마감 직전까지 선수들의 연쇄 이동이 이뤄지면서 각 팀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2011/12 시즌을 앞두고 새 스쿼드로 탈바꿈한 EPL 빅클럽들의 이적 현황을 정리했다.
In : 가엘 클리시, 사미르 나스리, 스테판 사비치, 세르히오 아게로, 오언 하그리브스, 코스텔 판틸리몬(이상 영입), 네덤 오누오하, 웨인 브릿지(이상 임대 복귀)
Out :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 셰이 기븐(아스톤 빌라), 조(인테르나시오날), 크레이그 벨라미(리버풀), 션 라이트 필립스(QPR), 엠마뉘엘 아데바요르(토트넘 임대), 산타 크루스(레알 베티스 임대), 데드릭 보야타(볼턴 임대), 블라디미르 바이스(에스파뇰 임대), 마이클 존슨(레스터 시티 임대), 패트릭 비에이라(은퇴)
수많은 선수를 대거 정리하고도 여전히 다수의 스쿼드가 남아 있는 맨시티다. 최근 몇 년 동안 수많은 돈을 들인 결실이 시즌 초반 전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맨시티는 아게로, 나스리를 영입하며 공격진의 퀄리티를 한층 배가시켰다. 이미 지난 3라운드 토트넘전에서 효과는 고스란히 나타났다. 아게로는 리그 2경기 동안 3골을 폭발시켰고 나스리는 데뷔전에서 2도움의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는 스쿼드를 갖췄다는 평가다.
아스날
In : 칼 젠킨슨, 제르비뉴, 옥슬레이드 챔벌레인, 안드레 산토스, 박주영, 페어 메르테자커, 미켈 아르테타(이상 영입), 요시 베나윤(임대 영입), 빅토 마노네, 프란시스 코클랭(임대 복귀)
Out : 가엘 클리시, 사미르 나스리(이상 맨체스터 시티),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엠마뉘엘 에부에(갈라타사라이), 아르망 트라오레(QPR). 데니우손(상파울루 임대), 니클라스 벤트너(선덜랜드 임대), 조엘 캠벨(아인트호벤 임대), 핸리 랜스버리(웨스트햄 임대), 카를로스 벨라(소시에다드 임대)
불과 이틀 전만 해도 아스날의 상황은 암울함 그 자체였다. 아스날은 파브레가스, 나스리, 클리시와 같은 주전들의 이적 공백을 유망주로 대거 채운 채 시즌에 돌입했고, 결국 맨유전 2-8의 참패라는 치욕을 맛봐야 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도 더 이상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이번만큼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진 적은 벵거 감독 부임 후 처음이다. 아스날은 박주영을 시작으로 산토스, 메르테자커, 아르테타, 베나윤까지 이틀 사이에 무려 5명의 영입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토트넘
In : 브래드 프리델, 스콧 파커(이상 영입),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임대 영입), 카일 워커,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임대 복귀)
Out : 조나단 우드게이트, 윌슨 팔라시오스, 피터 크라우치(이상 스토크 시티), 스티프 플레티코사(로스토프), 앨런 허튼(아스톤 빌라), 데이비드 벤틀리(웨스트햄 임대), 카일 노턴(노리치 임대), 저메인 제나스(아스톤 빌라 임대), 본가니 쿠말로(레딩 임대), 스티븐 콜커(스완지 시티 임대)
일단 모드리치를 잔류시켰다는 점에서 한숨 돌렸다. 지난 시즌 실수 투성이었던 에우렐리뇨 고메스를 대체할 프리델의 영입도 희망적이고, 크라우치가 떠난 공격진은 아데바요르로 대체했다. 이적 시장 블루칩 가운데 한 명이었던 파커의 영입 역시 기대치를 높이는 대목이다.
리버풀
In : 조던 헨더슨, 스튜어트 다우닝, 찰리 아담, 도니, 호세 엔리케, 세바스티안 코아테스, 크레이그 벨라미(이상 영입)
Out : 밀란 요바노비치(안더레흐트),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볼프스부르크), 크리스티안 폴센(에비앙), 다비드 은고그(볼턴), 하울 메이렐레스(첼시). 조 콜(릴 임대), 알베르토 아퀼라니(AC 밀란 임대), 다니 파체코(라요 바예카노 임대)
지난 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요바노비치, 키르기아코스, 폴센, 은고그, 조 콜을 모두 정리한 리버풀은 한층 새로워진 스쿼드로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오프 시즌 초반 보여준 리버풀의 폭풍 영입은 더콥을 흥분시키기 충분했다. 새롭게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엔리케, 아담, 다우닝, 헨더슨은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11 코파아메리카에서 우루과이의 수비진을 책임진 신예 코아테스의 가세도 선수층이 얇은 센터백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박주영, 나스리, 마타, 메르테자커, 파커, 아담 ⓒ 맨유, 맨시티, 첼시, 아스날, 리버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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