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엄태웅이 아내 윤혜진 채널을 통해 시트콤 연기를 선보였다.
4일 유튜브 윤혜진의 What see TV 채널에는 '시트콤을 찍자고? ∥ 시트콤 찍는 시트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엄태웅과 윤혜진은 각자 집안일을 하던 중, 제작진의 부름으로 나란히 소파에 앉았다. 제작진은 "시트콤을 한 번 찍어보면 어떨까"라며 부부의 에피소드로 채워보겠다고 시트콤 촬영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둘이 출연하는 거냐"고 당황했다. 이때 엄태웅은 제작진을 따로 불러냈고, "혜진이가 하자고 하면 한다. 근데 이게 잘하는 사람 많은데 이걸 시트콤으로 각 잡고 하는 게 좀 그렇지 않냐"고 이야기했다. 그는 "난 하면 한다니까"라면서도 안 하는 방향으로 유도했다.
이에 다시 거실로 돌아온 제작진은 안 하겠다고 했고, 이번엔 윤혜진이 엄태웅을 따로 불렀다. 윤혜진은 "어렵게 이야기한 게 티가 나는데 왜 애를 민망하게 만드냐. 하든 안 하든 미안하지 않나. 상의도 없이. 내 채널인데"라고 꾸짖었고, 엄태웅은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엄태웅은 "요즘 딱 잘 맞춰지지 않으면 누가 보냐. 이게 시작하는 게 능사가 아닌데. 네가 제일 잘 알지 않냐"라며 "하면 하는데, 이거 하면 혜진이가 제일 힘들어할 거라고"라며 제작진에게 한탄했다.
이어 모두가 다시 거실에 모였다. 엄태웅과 윤혜진은 "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다툼에 부부의 딸이 등장해 "그냥 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작진과 모두 함께 손을 모으고 의기투합했다. 이들 가족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함께 '커밍순'이 예고됐다.
페이크 다큐 콘셉트의 영상이 공개된 것은 물론, 실제 시트콤이 예고된 자막에 누리꾼들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기대된다", 연기 잘한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
이에 엄태웅이 정말로 가족 시트콤으로 복귀하는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엄태웅은 지난 2016년 유흥업소 종업원 A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됐으나, A씨의 주장은 허위로 밝혀졌다. 하지만 엄태웅은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 기소 처분 받은 바 있다.
오래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엄태웅은 종종 아내 윤혜진의 유튜브 채널 왓씨티비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최근에는 2016년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 이후 7년 만에 '아이 킬 유' 출연을 확정지었다. 그는 이에 앞서 5월에도 왓씨티비 채널을 통해 '찐 부부의 세계' 콘셉트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윤혜진의 What see TV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