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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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재검진서도 '굴곡근 손상'으로 주사 치료…복귀 시점 '불투명'

기사입력 2024.07.03 08:35 / 기사수정 2024.07.03 08:35

KT 위즈 선발투수 소형준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소형준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회복이 먼저다.

KT 위즈 선발투수 소형준의 복귀가 더 미뤄졌다. KT는 2일 "소형준은 지난달 21일 재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고인 피는 없어졌지만 굴곡근 손상이 남아있다고 한다"며 "주사 치료를 받고 있다.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 우선 재활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온 소형준은 지난해 부상 암초를 만났다. 개막 직후 오른쪽 전완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돌아왔으나 5월 10일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시즌 아웃됐다.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가 파열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3경기 11이닝 평균자책점 11.45로 2023시즌을 끝마쳤다.

수술 후 재활에 매진했다. 한 차례 염증으로 인해 쉬어가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팔 회복은 물론 퀵모션까지 보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5월 18일엔 첫 라이브 피칭에 임했다. 투심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점검하며 총 30구를 던졌다. 문제없이 투구를 마쳤다. 이어 25일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5월 31일엔 2군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39개로 쾌투를 펼쳤다. 6월 말쯤엔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KT 위즈 선발투수 소형준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소형준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그러나 악재와 마주했다. 소형준은 지난달 7일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투구 수 53개를 빚었다.

이후 오른쪽 팔꿈치 바깥쪽에 불편감을 느껴 이튿날인 8일 정밀 검진을 실시했다. 오른쪽 팔꿈치 외측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곧바로 투구를 멈췄다. 1~2주 후 재검진을 진행하기로 했고, 1군 복귀 스케줄은 뒤로 미뤘다. 재검진 결과 굴곡근 손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비보를 접했다.

현재 상태로는 후반기 복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올 시즌 안에 돌아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서두르진 않을 생각이다. 앞서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이는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다. 올해가 아니더라도, 내년부터 충분히 잘해줄 수 있는 선수다. (지난해부터) 1년을 기다렸는데 올해 몇 개월을 못 참겠나"라고 밝혔다.

또한 이 감독은 "오랜만에 1군에 돌아오면 한두 턴 정도는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몇 차례 등판을 지켜봐야 한다"며 "특히 형준이는 바로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돌리진 않을 것이다. 한 번 던지면 열흘은 빼주려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소형준이 완벽하게 회복 후 컨디션을 끌어올릴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려 한다.


그나마 위안인 점은 고영표가 무사히 복귀했다는 것이다. 고영표는 지난 4월 5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초 5월 말 1군 합류를 노렸으나 시간이 더 걸렸다. 지난달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롯데전에선 5이닝 6실점으로 고전했으나 25일 SSG 랜더스전서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30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6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위력을 발휘했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 고영표, 엄상백으로 선발 네 자리를 채웠다. 나머지 한 자리는 대체 카드를 활용 중이다. 소형준이 건강히 돌아올 때까지 버티려 한다.

KT 위즈 선발투수 소형준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소형준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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