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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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순풍 의찬이' 김성민, 김성은♥신랑 눈물 자아낸 축사 "멋진 어른" (종합)

기사입력 2024.07.01 15:51 / 기사수정 2024.07.01 18:4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순풍산부인과'의 의찬이 김성민이 감동적인 축사로 '미달이' 김성은과 그의 신랑을 울렸다.

김성은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김성은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성숙미를 뽐냈고 신랑은 큰 키와 건장한 체격을 자랑했다.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이날 배우 백봉기가 사회를, 김성민이 축사를 맡았다. 배우 하연수, 코미디언 조수연 등 많은 이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두 사람을 축하했다.

김성은과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호흡을 맞춘 아역배우 출신 '의찬이' 김성민은 특히 진심을 담은 축사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앞서 김성민은 2020년 11월에 결혼했고 김성은이 결혼식장에 참석해 의리를 과시한 바 있다.

엑스포츠뉴스가 단독 입수한 영상에서 김성민은 "긴장된다"라며 떨리는 마음으로 축사를 시작했다. 이어 "축사는 내가 하겠다며 쿨하게 이야기했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들더라. 너의 소중한 날의 축사를 맡겨줘 너무 고맙고 부족하지만 잘해보겠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너의 결혼식이 내게도 더욱더 의미가 있는 게 나도 4년 전에 이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냐. 그때는 네가 축하해 주러 와서 이 자리를 빛내줬는데 오늘은 반대로 내가 축하해 주러 와서 더 의미가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성민은 "프로그램을 마치고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그렇게 연락을 자주하고 살지는 않았는데 지나고 보니 '프로가 끝나고도 연락을 자주 할 걸'이라고 생각했다. 너도 성장하면서 많이 힘들 때가 있었을 텐데 같은 시간을 보냈던, 그리고 같은 경험을 했던 내가 조금이라도 의지가 되는 상황이었다면 서로 공감도 많이 하면서 큰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했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이어 "시간이 흘러서 엄마 손 잡고 촬영장에 따라다니던 애기들이 이제 20대가 되고 30대가 됐다. 내가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너무 멋진 어른이 돼 있더라. 물론 우리는 아직도 어리지만 여러 현실이나 상황 때문에 힘듦을 겪는 나에게 든든하게 조언도 해주고 내 아내에게도 처음 봤을 때부터 진심을 다해 아껴주고, 걱정했던 것과 달리 단단해지고 성숙한 너의 모습이 다행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성민은 "우리의 시간이 너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선뜻 물어보지도 않았다. 나와 다르게 기억할 수도 있지 않나. 좋았을 수도 있고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나에겐 정말 좋은 추억이고 기억이다. 그거로 힘들 때도 있고 좋을 때도 많았는데 확실한 건 지금처럼 멋지고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던 큰 발판이 되지 않았나 한다"라며 '순풍산부인과'에서의 추억을 떠올렸다.



김성민은 김성은의 신랑을 처음 보자마자 두 사람이 결혼하길 바랐다고 털어놓았다.

김성민은 "네가 걷는 길, 걷고자 하는 길이 감정 기복이 심할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런 너의 옆에서 묵묵히 너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든든하게 조언해 주고 무슨 말을 해도 사랑스럽다는 듯이 지긋이 바라보더라. 어떤 일이 생기든 무조건 든든한 내 편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둘이 인생을 살아가는 한 팀이라고 생각하고 고난과 역경을 잘 헤쳐 나갔으면 한다"라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응원했다.

말미에는 김성은의 신랑에게 "한 가지만 부탁할게요"라며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차태현이 전지현 소개팅남에게 당부를 전하는 장면을 따라 했다. 이어 '엽기적인 그녀' OST인 신승훈의 'I Believe'가 흘러나와 하객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김성민은 "우리 성은이 정말 좋은 사람이다. 상처 안 받는 척하고 쿨한 척할 때도 많지만 상처를 잘 받는 스타일이라 옆에서 잘 보듬어줘야 한다. 항상 외로웠을 거다. 아기 때는 내가 성은이를 지켜줬지만, 아니 미달이가 날 지켜줬지만 이젠 놓아주겠다. 든든하게 지켜달라"며 절친다운 당부를 신랑에게 건넸다.

김성은에게는 "자주 보지 못해도 지금처럼 묵묵히 서로 응원하고 어릴 때 특별한 시간을 함께한 친구로서 서로 계속 의지가 돼 주자"라고 마무리했다. 김성은의 남편은 눈물을 훔쳐 눈길을 끌었다.



1990년생인 김성은은 1998년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오미선(박미선 분)과 박영규(박영규)의 딸 박미달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이후 드라마 ‘감자별 2013QR3', 예능 ’그 시절 톱10-웰컴 투 두메산골’ 영화 ‘벅스 라이프’, ‘학교 전설’, ‘꽃보다 처녀귀신’, 연극 '보잉보잉'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제가 드디어 결혼을 합니다!"라는 장문을 올리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성은은 "저의 가장 낮은 모습도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는 따스한 분을 만났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항상 큰 용기를 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처럼 기쁠 때 같이 웃고, 어려울때 서로에게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둘이 함께 더 넓은 곳을 여행하려 합니다"라며 예비신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가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더욱 좋은 배우이자 아내가 될 수 있도록 저의 앞날을 지켜봐주시길 바랄게요"라고 덧붙인 바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독자 제공),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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