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한화의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더블헤더 2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사직,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내야는 방수포 작업으로 경기가 가능하지만, 외야는 부상 우려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30일 오후 5시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더블헤더 2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부산 지역엔 같은 날 오후 2시30분 비가 그쳐 그라운드와 관중석 등 경기 개시를 위한 작업이 들어갔으나 그라운드 사정으로 우천 취소됐다. 앞서 이날 오후 2시에 개시할 예정이었던 더블헤더 1경기도 비로 무산됐다.
롯데 관계자는 "사직구장 내야는 방수포 작업으로 경기가 가능하지만, 외야에는 잔디층과 그 아래 모래층, 자갈층에 물이 가득하다. 물이 다 빠지는데 반나절 정도 걸릴 것 같다"라며 "외야 수비 특성상 전력질주가 많아 미끄러짐이나, 발목 부상이 우려된다"라고 얘기했다.
경기도 경기지만, 선수들의 안전한 플레이가 최우선이기에 이날 경기는 오후 3시 기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가 확정됐다. 이날 취소된 더블헤더 1~2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롯데는 이날 더블헤더 1경기 선발을 한현희로 선택했으나 1경기가 비에 막힌 뒤 2경기 선발 투수를 박진으로 바꿨다. 박진은 올해 16경기 2패 17⅓이닝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이다. 주로 구원 투수로 등판했던 박진은 생애 첫 1군 선발 등판을 노렸으나 비에 무산됐다.
한화는 외국인 대체 선수인 우완 라이언 와이스를 1경기 선발로 예고했다가 취소되자 더블헤더 2차전에 와이스를 다시 예고했지만 이마저 불발로 끝났다. 지난 17일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리카르도 산체스를 대신해 6주 단기 외국인 투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2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화려한 출발을 알린 뒤 사직에서 두 번째 등판을 노렸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롯데는 오는 2~4일 잠실구장으로 이동해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후 5~8일에는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에 돌입한다.
반면 한화는 오는 2~4일 홈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후 롯데와 마찬가지로 나흘간 올스타 브레이크로 휴식한다.
사진=사직, 박정현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