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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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김재중 "데뷔 21년차? NO…1년차 신인" (정희)[종합] 

기사입력 2024.06.26 14: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데뷔 20주년' 김재중이 새롭게 써내려 갈 가수 인생 2막을 예고했다. 

2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정규 4집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으로 컴백한 김재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신영은 김재중의 얼굴을 보더니 "데뷔 20주년 아닌가. 데뷔 초 때 봤는데 더 젊어진 것 같다. 인정하냐"라고 물었다.

김재중은 이에 "아니"라면서도 "오늘 헤어스타일을 옛날 느낌으로 하고 왔다. 라디오를 위해 일부러 하고 온 것. 그룹(동방신기) 시절 머리다. 근데 억지로 하면 안 되겠더라"라고 전했다.



정식 발매 전 '정희'를 통해 신곡을 공개하게 된 김재중은 "연예계에서 듣는 정보들이 굉장히 많지 않나. 앨범 나오면 무조건 '정오의 희망곡'을 거쳐야 한다고 들었다"고 했고, 김신영은 "내 거 첫 방으로 안 나온 사람들은 잘 안 됐다. '10CM 루틴'이라고 '봄이 좋냐' 선공개를 우리 라디오에서 했는데 대박이 났다"고 자랑했다.

앨범명 '플라워 가든'에 대해 김재중은 "꽃이라는 게 한 송이, 한 송이 애지중지 키워서 플라워 가든(정원)이 생기는 것 아닌가. 20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드리고 이번 앨범은 많이 공 들였지만 돈도 많이 들었고 시간, 영혼도 다 갈아 넣었다. 저는 여기서 다시 태어났다"고 애정을 보였다. 

타이틀곡 '글로리어스 데이'를 처음 들었을 당시를 회상하던 김재중은 "데모를 들었을 때 약간 종교 음악 같은 느낌이었다. 신이여, 지저스와 같은 영광적인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제게 영광스러운 날이 언제일까 생각해보니 매일이었던 것 같다. 영광을 만들어준 사람 자체가 우리 팬들이었다. 혼자서는 영광을 못 만든다. 팬분들한테 바치는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이 음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곡은 김재중의 섬세하면서도 에너지 있는 보컬이 만나 록 적인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평소 록 장르의 특화된 목소리를 가진 김재중은 팬들 사이 '록재중'이라는 별칭이 있기도. 김재중 역시 "록적인 요소를 뺄 수가 없더라"라며 "아이돌 보컬분들이 이 곡으로 고음 대결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중이 직접 작사한 '글로리어스 데이'를 듣던 김신영은 "음악을 들을 때 무언가 그려지면 명곡인데 저는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떠오른다"면서 "요즘 유로 2024, 코파 아메리카 등 스포츠 경기가 활발하지 않나. 이 곡은 무조건 피날레. 없으면 안 된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김재중은 "올림픽 BGM으로 나왔으면 한다. 중계해달라"고 야망을 불태웠고, 김신영은 "권한이 없다"라는 PD의 말에 "PD님이 수뇌부로 올라가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앨범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김재중은 "앨범 샘플을 확인하다가 가사지에 오타를 발견했다. 미리 찍어놓은 앨범이 8만 장 정도였는데 전량폐기했다"며 "보통 소속사에서는 스티커를 붙여서 가리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20주년이고 팬들에게 선물, 헌정하는 앨범인데 '내가 미쳤다고 그 실수를 그대로 팬들 손에 쥐어주냐'는 생각이었다. 인정할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총 14곡이 담긴 풍성한 세트리스트 중 '하지마'는 전화, 문자 메시지 등 계속해서 연락하는 사생팬에게 김재중이 하고 싶은 말은 담은 곡.

관련해 김재중은 "지금도 극성팬에 시달리는 아이돌이 많다고 들었다. 아이돌 후배들이 지금은 짜증나고 싫어 죽겠지만 이 노래 한 번 듣고 풀었으면 좋겠다. 어쩔 수 없이 넘어가는 때도 있지 않나. 이 곡은 팬들 들으라는 게 아니라 우리 후배들 들으라고 쓴 곡"이라고 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김재중이지만, 김신영은 그가 데뷔곡 '허그(HUG)'를 부르던 시절과 별다른 점이 없다고 콕 집었다. 김재중 역시 "데뷔 21년 차이지만 올해부터 1년 차 신인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달리는 것"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는 가수'라는 평에 걸맞는 면모를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우리 팬들은 미쳤다"고 운을 뗀 뒤 "눈이 미친듯이 내리는 잔디에는 꽃이나 풀들이 다 죽어 있지 않나. 그 중에 한줄기 살아 있는 잔디가 있다면 그건 우리 팬들이다. 그만큼 강력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고 그 생명력으로 제게 에너지와 응원을 보내준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평생 팬들에게 보답하며 살고 싶다"고 팬사랑을 뽐냈다. 

한편, 김재중의 '플라워 가든'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컴백과 함께 김재중은 오는 7월 20~21일 신보명과 동명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MBC FM4U, 인코드 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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