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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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페이지] 한 달 만에 완전히 바뀐 LG 불펜진

기사입력 2011.08.30 00:30 / 기사수정 2011.08.30 00:30

LG 기자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정말 어떠한 미사여구를 가져다 붙여야 할 지 모를 정도입니다.


LG 불펜진은 전반기에 총 18명의 선수가 277차례를 등판하여 14승 15패 40홀드 20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평균자책점은 4.13으로 리그 평균을 넘나드는 평범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세부기록을 보면 매일 등판하는 선수만 등판하는 경우가 태반이었고 연일 등판하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정말 주야장창 쓰는 선수만 썼던 셈이죠.

덕분에 전반기가 끝나면서 시즌 초의 경쟁력 있던 모습이 사라진 선수가 상당히 있었는데요. 이는 곧 불펜진의 과부하로 이어져 연쇄적인 부진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나 시즌 초 기대를 많이 모았던 김선규, 김광수, 이동현 선수 들은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거나 너무나 잦은 등판으로 인해 소위 "퍼져버린"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마운드가 불안해지면서 타선의 컨디션까지 떨어지는 등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 팀 순위는 2위에서 3위로 다시 4위로 떨어졌고 결국에는 4위와도 5.5게임까지 벌어지는 등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지난 7월 말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3시간 남겨두고 발표한 트레이드로 인해 영입한 송신영 선수와 김성현 선수의 가세로 8월 LG의 불펜진은 정말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그가 마무리로 고정이 되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자 기존 LG 선수들도 다시금 힘을 내기 시작했는데요.

팀에 셋업으로 나서고 있는 한희 선수는 8월 한 달간 9경기에 등판하여 17과 2/3이닝 동안 단 1점의 자책점만을 기록해 현재 팀 내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
고등학생 시절 받은 토미존 서저리로 구위, 구속 회복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셈이죠.

더불어 이상열 선수도 8월에 12경기를 출장하면서 6이닝 동안 단 1점만 허용하는 등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확실히 등판 간격을 조절해주는 등의 체력안배를 해주니 다시 위력이 살아나는 것 같더군요.

또한, 신인 임찬규 선수도 13경기에 출장해 18이닝을 던지면서 필승조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습니다. 구원승으로만 2승을 추가해 어느 덧 8승을 기록하고 있죠.

이외에도 한화에서 건너온 유원상, 양승진 선수의 LG 적응도 훌륭하게 되어가는 듯 합니다.

특히, 양승진 선수의 경우 가장 문제가 되었던 제구력이 어느 정도 향상이 되면서 상당히 쓸만한 좌완 릴리프가 되었더군요.

앞으로 이상열 선수와 함께 좌완 릴리프로 중용이 될 것 같습니다.

유원상 선수도 구속은 많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큰 기복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롱릴리프 역할로 남은 경기를 출장할 것 같네요.

이렇듯 송신영 선수가 붙박이 마무리 투수로 기용이 되면서 불펜진 전체에 안정감이 생기면서 8월 한 달간 LG불펜진의 평균 자책점은 2.48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4점이 넘는 전반기와 비교한다면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불펜의 안정세로 인해 타자들도 다시 마운드를 믿고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등 팀이 최악의 부진을 추스르고 상승세를 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9경기가 남은 LG의 2011시즌. 정말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때가 온 것 같네요.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송신영 ⓒ 엑스포츠뉴스 DB]


 



LG 논객 : 永'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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