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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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밀어내기 볼넷' 역전승에…이강철 감독 "벤자민+로하스, 역전 계기 마련"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6.22 00:47 / 기사수정 2024.06.2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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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선수들이 힘을 합쳐 승리를 일궜다.

KT 위즈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2연승으로 나아갔다.

이날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안현민(좌익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강현우(포수)-김상수(유격수)-장준원(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이었다.

최근 잦은 출전으로 휴식이 필요해진 장성우 대신 강현우가 안방마님으로 나섰다. 결승타까지 만들어냈다. 2-2로 맞선 9회초 2사 만루서 LG 마무리투수 유영찬과 승부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3-2를 만들며 미소 지었다.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로하스의 활약도 대단했다. 0-2로 뒤처진 팀에 2-2 동점을 선물한 주인공이다. 적시타가 빛났다. 로하스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선보였다. 김상수가 3타수 1안타, 문상철과 안현민이 각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벤자민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시즌 12번째 등판서 6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수확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한발 늦어 시즌 6승째에 닿진 못했다.

총 투구 수는 100개였다. 슬라이더(42개)와 패스트볼(37개)을 바탕으로 커브(12개), 체인지업(9개)을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h였다.

이어 셋업맨 김민과 마무리 박영현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은 승리투수가 됐고, 박영현은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8세이브째다.

KT 위즈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경기 중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경기 중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벤자민이 초반 2실점에도 남은 이닝을 잘 막아줬다. 역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며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선 초반 운이 안 따라줬지만 다시 찾아온 찬스에서 로하스가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쳐줬다.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김민과 박영현도 잘해줬다.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1회말 벤자민이 1실점했다. 홍창기의 2루 땅볼 후 김현수의 우중간 안타, 벤자민의 폭투, 박동원의 좌익수 뜬공으로 2사 2루가 됐다. 후속 오스틴 딘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LG가 선취점과 함께 1-0으로 앞서나갔다.

2회말에도 1실점을 추가했다. 김범석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구본혁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돌려세웠다. 문보경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안익훈의 2루 땅볼에 김범석이 득점해 0-2로 뒤처졌다.

KT 타선은 3회초 2사 만루, 4회초 1사 만루 등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6회초 일격을 가했다. LG 구원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강현우가 좌전 2루타를 터트렸고 김상수도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1사 2, 3루서 LG 김유영이 구원 등판했다. 로하스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2를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초엔 상대 마무리 유영찬을 흔들었다. 강백호의 볼넷, 문상철의 스트레이트 볼넷, 안현민의 대타 홍현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맞았다. 배정대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오윤석의 헛스윙 삼진 후 강현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획득했다. KT가 3-2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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