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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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우승' 블레이크, "부정출발 현행규정 문제없다"

기사입력 2011.08.28 22:5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영준 기자] '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사는 단연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출전하는 남자 100m 결승이었다.

볼트의 적수는 타이슨 게이(미국)와 아사파 파웰, 그리고 요한 블레이크(이상 자메이카) 등이 아니었다. 바로 볼트 자신이 가장 무서운 적이었고 결국, 부정 출발로 인해 세계선수권 2연패에 실패했다.


남자 100m 우승을 차지한 블레이크는 "볼트가 부정 출발로 인해 실격을 당한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블레이크는 "볼트는 지난 대회 세계선수권 우승자였고 올림픽 챔피언이었다. 하지만, 메달을 획득한 월터 딕스(25, 미국)와 킴 콜린스(35, 세인트키츠네비스)도 훌륭한 선수다"고 덧붙었다.

볼트와 함께 자메이카 대표팀에서 훈련을 한 블레이크는 "볼트는 훈련 때도 부정 출발을 했지만 연습 때는 누구나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정출발을 할 것이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볼트는 최고이고 실격을 당할 선수가 아니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스타트를 빠르게 할때와 늦게 할때가 있다고 밝힌 블레이크는 "비록, 볼트가 안타깝게 탈락했지만 이 우승의 의미가 퇴색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정 출발을 단 한번이라도 하면 그대로 실격되는 규정은 이번 대회에서 적용되고 있다. 이 규정에 대해 블레이크는 "개인적으로 지금 규정이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사진 = 요한 블레이크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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