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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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작품 출연 후회까지 "자신 없는 연기 있어…점점 예민해지기도"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6.13 18: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성민이 자신의 연기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내리는 성향임을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이성민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이성민이 출연하는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이성민은 살벌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역대급 외모 연기를 선보였다.



그간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회장, '대외비', '형사록' 등 다양한 연기를 소화해 온 이성민은 비주얼로도 몸짓으로도 완벽히 망가지며 관객의 웃음으로 변신했다.

이성민은 "망가짐에 대한 결심은 전혀 필요 없었다"며 자신이 코미디 연기를 펼쳤던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을 언급했다.

그는 "'바람 바람 바람'은 화려한 언변과 말로 관객을 즐겁게 했다. '핸섬가이즈'는 그것과 결이 다르다. 슬랩스틱적 요소가 있는 코미디다. 이게 내게 좀 더 맞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믿고보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이성민이지만 그도 "저도 자신 없는 연기가 있다. 피하는 게 있다"고 고백했다.

작품을 선택할 때 자신의 느낌을 보며 "새로운 이야기인가, 새로운 캐릭터인가 생각을 한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기준을 갖고 선택했다"는 이성민은 "사실 '운수 오진 날' 택시기사 연기도 후회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성민은 '운수 오진 날'에서 연쇄살인마를 태우고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택시기사 오택을 연기했다.



이성민은 "평범한 게 나랑 옷이 안 맞는단 생각을 했다. 좀 더 소시민적이고 평범한 택시기사 캐릭터가 가까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후회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평범보다 비범에 가까운 게 나라는 걸 느꼈다. '운수 오진 날'의 캐릭터는 카리스마도 없고 싸움도 못하는 소심한 캐릭터다. 그 정도까지 소심한 캐릭터로 못 만든 게 아쉽다. 한 번더 기회가 되면 해봐야하는데 쉽지 않은 거 같다"고 자신을 향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촬영을 완료된 후 후회를 느꼈다"는 이성민은 "제가 생각한대로 구현 안됐구나 느꼈다. 반대로 '핸섬가이즈'는 '이 정도였나?'하는 캐릭터다. 객관적 평가를 해야한다. 내 캐릭터를 볼때는 (냉정하게) 그렇게 보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자신있게 잘 연기했다고 말할 수 있는 캐릭터는 '미생'의 오상식이라는 이성민은 "그게 저와 가장 비슷한 캐릭터이기도 하고, 가장 어울렸던 캐릭터이기도 하다. 모든 신 통틀어 약점이 그나마 덜 보였다"며 "'미생'에도 제가 보기에 끔찍한 신이 있지만 말하지는 않겠다"고 미소지었다.

이성민은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점점 현장에서 예민해지고 신중해지는 거 같다. 좀 더 집중하고 나중에 그런 후회 안하려고 한다"라며 여전히 채찍질하는 근황을 밝혔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6월 26일 개봉한다.

사진 =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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