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배 노출' 이성민 "외모, 유독 신경 써…속살 분장했냐고요?" (핸섬가이즈)[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성민이 비주얼 연기와 파격 노출을 한 소감을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이성민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이성민이 출연하는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이성민은 살벌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역대급 외모 연기를 선보였다.

'핸섬가이즈'라는 제목에 맞게 이성민은 까맣게 탄 피부, 섬뜩한 인상, 걸리면 잘못 될 것 같은 분위기를 뽐낸다.

이성민은 "힘들었다. 처음에 인상을 쓰고 최대한 불쾌한 인상을 가지려고 했다. 외모 신경을 좀 썼다. 다른 영화에는 그렇게 신경안썼는데 이번 영화는 유독 신경썼다"며 비주얼 연기를 철저히 준비했음을 밝혔다.

다큐멘터리 보다가 멧돼지 사냥꾼 아저씨를 보고 외모를 준비했다는 그는 "저런 (사냥꾼) 스타일이면 되겠다고 제안을 드렸다. 그런데 까만 피부와 다르게 속살은 하얗다. 어차피 노출인데 속살까지 (까맣게 분장하지는) 그러지는 말자고 했다"고 전했다.

극 중 이성민은 뽀얀 속살을 자랑하며 '아기배 노출'을 해 살벌한 외모에 그렇지 못한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낸다.

이성민은 "일반 사람들이 가지는 첫 인상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당사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렇게 바라보겠다 하는 부분을 과장되게 표현한 거다"라며 "하얀 속살은 어찌보면 반대 이미지의 상징이다. 겉은 시커멓지만 속은 하얗다는 의미도 있다"며 캐릭터 설정을 이야기했다.

"극에 그 정도까지 보일 줄은 몰랐다. 어차피 보여줄 거 근육질의 몸을 보여주진 못할 거니까"라며 자신의 노출 신을 본 후의 솔직한 감정을 밝혀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성민은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제목이 '핸섬가이즈'라고 해서 '왜?'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며 정작 캐릭터들의 외모와 반대(?)되는 제목에 대한 솔직한 첫 인상을 덧붙였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6월 26일 개봉한다.

사진 =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