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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신한은행'의 장점은 식스맨

기사입력 2007.03.23 02:42 / 기사수정 2007.03.23 02:42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레알신한' 안산 신한은행의 진정한 힘은 식스맨에 있었다.

신한은행은 22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신세계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규시즌MVP' 전주원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식스맨들의 맹활약으로 69-54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지난 2000년 여름리그 때부터 14번의 플레이오프 1차전 중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긴 19개팀이 여세를 몰아 챔프전에 진출했다. 무려 79.2%가 1차전 승리팀이 4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음을 알 수 있다.

- '레알신한'의 장점은 식스맨?

신한은행은 2007시즌 겨울리그 개막전 '하승진 누나' 하은주와 '바스켓 퀸' 정선민을 영입하여 기존의 전주원과 호흡을 맞춰 호화라인업을 구성하여 '레알신행'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레알신한'은 정규리그 17승 3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다른 팀들을 압도하는 성적을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MVP'와 어시스트상에 전주원이, 신인상에 하은주가, 우수수비상에 정선민이 선정되며 '레알신한'의 이름을 드높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규리그 평균 6.95점에 6.8어시스트, 2.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포인트가드로 팀을 이끈 전주원이 부상으로 빠지며 조직력이 와해될지 모른다는 예상이 많았다.

전주원이 빠진 신한은행은 최윤아, 이연화, 진미정 등 식스맨들이 팀을 이끌었다. 식스맨들은 22일 경기에서 3쿼터 막판, 4쿼터 초반 신세계가 바짝 추격해올때 알토란같은 3점슛과 상대팀의 사기를 끊는 절묘한 수비로 신한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식스맨들이 이끈 수비는 큰 힘을 발휘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17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맥윌리암스가 가장 많은 6개의 스틸을 기록했지만 이는 모두 가드라인에서 강력한 맨투맨 수비로 패스미스를 유도했기 때문.

이영주감독도 시즌 도중 팀승리의 원인을 진미정, 선수진, 강영숙 등의 식스맨에서 찾은 적이 많다. 신한은행이 '레알신한'의 별칭속에 우승을 향한 순항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식스맨의 맹활약이 밑받침되기 때문이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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