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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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리콘 차트, 한류 걸그룹에 물들다

기사입력 2011.08.26 07:24 / 기사수정 2011.08.26 07:2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에 진출한 한류 아이돌들이 여름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카라는 일본 4번째 싱글 '고고 섬머'로 8월 초 발표된 오리콘 7월 월간 차트에서 4위(주간 최고 2위, 첫달 판매량 189,064장)를 달성하며 일본의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올랐고, 2PM은 '아임 유어 맨'으로 8월 29일자 오리콘 주간차트에서 4위(판매량 69,383장)을 기록했다. 초신성은 '당신만은 놓지 않아'로 8월 10일자 오리콘 주간차트 3위(판매량 35,518장)을 기록했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8월에 일본 첫 진출을 달성한 걸그룹의 성적표다.

3일 데뷔 싱글 '마돈나'로 일본에 진출한 시크릿은 데뷔 첫 주 오리콘 주간차트 9위(일간 최고 순위 7위, 초동 판매량 13,124장)을 기록했다.

시크릿은 카라, 소녀시대에 이어 한국 걸그룹 중 세 번째로 오리콘 주간차트 10위 권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으로 일본에 진출했다.

이어서 17일 데뷔 싱글 '뱅(Bang)!'을 들고 일본에 데뷔한 애프터스쿨은 데뷔 첫 주 오리콘 주간차트 7위(일간 최고 순위 6위, 초동 판매량 23,760장)를 기록했다.

애프터스쿨은 일본 내 주류 걸그룹 반열에 오른 카라의 데뷔 싱글 '미스터'의 첫 주 판매량 29,238장(5위)에 육박하는 성적을 기록하며 한류 스타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주목되는 건 8월 진출한 걸그룹 중 실패한 팀이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걸그룹들의 일본 진출 스케줄이 한꺼번에 몰린 상황이라 더욱 주목된다. 이런 악재를 극복해낸 한류 아이돌들은 오히려 오리콘 차트에 매주 얼굴을 보이는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다.

9월에는 최대 4팀의 걸그룹이 일본에 진출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더 궁금해진다.

우선 레인보우가 14일 'A'를 들고  데뷔하며, 21일 2NE1이, 28일 티아라가 'Bo Peep Bo Peep'으로 그 뒤를 잇는다.

9월 데뷔가 예정됐던 두 그룹에, 3월 일본 대지진으로 현지 데뷔 일정이 무산된 2NE1이 합류했다. 9월 일본 데뷔를 발표한 걸스데이도 정확한 데뷔 일정을 조정중이다.

레인보우는 카라의 동생 그룹에 한국에서 금지된 섹시 퍼포먼스 '배꼽춤'으로, 2NE1은 한국의 레이디가가를 표방하는 실력파 그룹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2NE1은 일본 대형 기획사 에이벡스와 합쳐 탄생시킨 레이블 YGEX(와이지엑스)를 통해, 2일 공중파 인기 음악 방송 '뮤직스테이션'에 참여하는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티아라는 다양한 스타일로 독특한 퍼포먼스를 소화하는 능력으로 일본 시장을 두드릴 예정이며, 함은정이 출연한 드라마 '드림하이'가 일본 지상파 TBS를 통해 방송되고 있어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류 아이돌 그룹들의 잇따른 선전이 9월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애프터스쿨·시크릿 일본 데뷔 쇼케이스, 티아라 ⓒ 플레디스, TS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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