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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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페이지] 올 시즌 최악의 부진 김광삼, 예견된 부진이다?!

기사입력 2011.08.25 23:43 / 기사수정 2011.08.25 23:43

LG 기자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25일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한 김광삼 선수는 올 시즌 들어 최악의 투구를 보여주면서 아웃 카운트를 1개 잡는 동안 3실점을 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팀의 4~5선발을 오고가면서 5~6이닝동안 4실점 정도의 성적을 보여줬던 모습을 감안한다면 오늘의 피칭은 정말 최악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요.

사실 이러한 그의 부진은 어떻게 보면 이미 예견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어제 경기에 등판하기 전 최근 등판한 경기는 8월 10일 기아전입니다. 약 2주 만의 등판인 셈이죠. 더불어 그 날의 기아전도 아웃 카운트를 고작 4개만 잡고 3실점 한 후 강판 당했던 상황이었습니다.

본인의 컨디션을 떠나 이미 경기감각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기록을 보면 시즌 초 중반까지는 등판 간격이 짧으면 5일에서 길어야 1주일 사이로 등판 간격이 조절 되었습니다. 이 기간에는 5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가 대부분이었죠. 정말 딱 준수한 4~5선발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6월 말에서 7월로 넘어오면서부터 장마기간이 시작되었고 7월에는 고작 2경기만 등판했더군요. 거의 2주 가까이 되는 기간을 두고 말이죠.

물론 이 때는 "장마"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감안을 할 수 있지만 문제는 7월 19일 이후에 등판한 날이 8월 3일이라는 점입니다.

이 기간에는 어느 정도 장마가 끝나고 경기를 치루는 날이 이어졌지만 감독은 로테이션대로 투수를 기용하지 않고 1~3선발을 최대한 끌어 쓰는 변칙적인 방법을 택했습니다.


때문에 현재 LG 선발진의 모습은 시즌 초반과는 달리 엉망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3선발인 박현준, 주키치, 리즈 선수 중 박현준 선수는 이미 부상으로 인해 열흘을 쉬고 1군에 복귀한 상태고 나머지 두 용병 모두 등판 간격이 4일을 쉬고 올라오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4~5선발 투수들은 제대로 된 등판 날짜를 잡을 수가 없게 됨에 따라 본인의 컨디션 조절은 물론 경기감각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최근 박종훈 감독이 넥센에서 팀을 옮긴 김성현 선수를 등판 간격을 조절해주면서 등판 시키고 있지만 그 외에 다른 선발 투수들은 그야말로 급하면 당겨쓰고 우천일 경우 미뤄서 쓰는 등의 선수기용을 하고 있어 선발 투수들의 체력, 정신적인 부담이 상당히 커진 상태입니다.

팬들도 이러한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우려를 하면서"좋은 투수는 무리하게 당겨쓰고 아닌 투수는 최대한 적게 던지게 하면 어느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려고 하겠는가" "박현준 선수는 올해만 쓰고 버릴 생각인지 이해가 안 된다." "아무리 잘해주고 있는 용병들이라도 두 선수 입장에서 보면 딱히 팀에 남아있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선수들이 무슨 체스판 말도 아니고 너무 한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상당히 불만을 나타내더군요.

시즌 종료까지 약 30게임 정도 남은 LG. 아무쪼록 끝까지 "납득"이 될 만한 경기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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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광삼ⓒ 엑스포츠뉴스 DB]


 



LG 논객 : 永'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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