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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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 당장 바꿔!" 뮌헨 월클 GK, 친선전서 또 실수→독일 수호신 '위태위태'

기사입력 2024.06.08 12:21 / 기사수정 2024.06.08 12:2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독일 레전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또 실수를 범하면서 독일 대표팀 수호신 자리를 위협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마누엘 노이어가 그리스와의 친성 경기에서 실수를 저지르자 팬들은 그가 예전과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8일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스전은 독일이 오는 14일 자국에서 열리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이다. 개최국 독일은 이번 유로 대회에서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와의 친선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던 독일은 그리스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개막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 독일 대표팀 수문장 노이어의 실수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그리스와의 친선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노이어는 전반 33분 선방 장면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요르고스 마수라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리스 윙어 크리스토스 촐리스가 독일 페널티 아크서클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때 노이어는 슈팅 방향을 읽어 촐리스의 슈팅을 쳐냈는데, 노이어가 쳐낸 공이 멀리 날아가지 않고 바로 앞에 있던 마수라스 앞에 떨어졌다. 이후 마수라스는 어렵지 않게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을 허용한 독일은 후반 11분 카이 하베르츠의 왼발 터닝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44분 파스칼 그로스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거두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는 독일의 2-1 역전승으로 끝났지만 팬들은 노이어의 실수를 지적했다. 선방을 할 때 세컨볼을 상대에게 내주지 않도록 하는 건 골키퍼가 갖춰야 할 필수 요소 중 하나이지만 이날 노이어는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실수를 저질렀다.

매체에 의하면 일부 팬들은 노이어의 가량 하락했기에 다른 골키퍼를 독일 대표팀 수문장으로 내세워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믿을 수 없는 골키퍼치고는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 "노이어의 전성기는 지났다. 테어 슈테겐에게 기회를 줘라"라며 노이어 대신 바르셀로나 주전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을 기용할 것을 요구했다.

또 다른 팬은 "호셀루에게 당한 이후 노이어는 이전과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노이어는 지난달 9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때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44분 정면으로 향한 슈팅을 잡는 데 실패해 호셀루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바 있다. 이후 호셀루는 한 골 더 추가하면서 뮌헨을 2-1 격파해 레알을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노이너는 전성기 시절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골키퍼였다. 뛰어난 선방 능력뿐만 아니라 발밑도 훌륭해 세상에서 가장 현대적인 골키퍼로 평가 받았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수호신으로 활약하면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독일 축구대표팀에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때 우승을 차지하면서 월드컵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때 활약으로 2014 발롱도르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러나 그동안 많은 슈팅을 막아냈던 노이어도 세월을 막을 수는 없었다. 1986년생인 노이어는 벌써 38세가 되면서 불혹을 앞두고 있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이 영향을 덜 받는 골키퍼이지만 최근 실수가 늘면서 기량 저하됐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승선하면서 노이어는 통산 4번째 유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독일의 목표는 우승이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독일이 A매치 통산 119경기 출전한 레전드 노이어에게 끝까지 골문을 맡길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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