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F조 5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베트남 감독 데뷔전이었던 이번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은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6, 3위가 되면서 3차예선 진출권이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경쟁하게 됐다. 인도네이사는 승점 7이다. 오는 11일 펼쳐지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운명이 갈린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베트남이 A매치 7연패 늪에서 구해준 김상식 감독에게 푹 빠졌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6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6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F조 5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베트남 감독 데뷔전이었던 이번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은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6(2승3패) 3위가 되면서 3차예선 진출권이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경쟁하게 됐다. 인도네이사는 승점 7(2승1무2패)이다. 오는 11일 펼쳐지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운명이 갈린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베트남은 후반 17분 먼저 실점을 내줬으나 후반 20분과 31분 응우옌 티엔린의 멀티골이 터지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정규 시간 종료까지 1분을 남겨두고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빠졌다. 후반 44분 필리핀에 일격을 당해 2-2가 됐고, 경기장은 한순간에 침묵에 빠졌다. 다행히 베트남은 후반 추가시간 팜 투안 하이의 극장 결승골이 폭발하며 역전승을 따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F조 5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베트남 감독 데뷔전이었던 이번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은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6, 3위가 되면서 3차예선 진출권이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경쟁하게 됐다. 인도네이사는 승점 7이다. 오는 11일 펼쳐지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운명이 갈린다. 연합뉴스
김 감독은 지난 달 필립 트루시에 감독 후임으로 베트남 지휘봉을 잡았다.
베트남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 감독이 남자 대표팀 감독과 U-23 대표팀 감독 자리에 대한 내용을 두고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5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김 감독은 대표팀과 협력해 가까운 시일 내에 베트남 축구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신뢰와 기대를 갖고 있다. 김 감독은 베트남과 한국 양국의 문화적 유사성과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베트남 팬들의 환호와 언론의 지지를 받아 더욱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F조 5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베트남 감독 데뷔전이었던 이번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은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6, 3위가 되면서 3차예선 진출권이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경쟁하게 됐다. 인도네이사는 승점 7이다. 오는 11일 펼쳐지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운명이 갈린다. 베트남축구협회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성남 일화 천마(현 성남FC)와 전북에서 뛰며 국가대표로도 60경기 가까이 출전한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거친 플레이로 상대 선수들을 경기장 위에서 지워버려 '독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선수 커리어 말년에 합류한 전북에서 최강희 현 산둥 타이산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두 차례 리그 우승을 거머쥔 뒤 플레잉 코치를 거쳐 2014년부터 전북에서 수석 코치로 변신해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김 감독이 수석 코치로서 감독들을 보좌하는 동안 전북은 K리그에서 여섯 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2021년부터는 전북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김 감독은 부임 첫 해부터 K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K리그1 올해의 감독상과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더니, 두 번째 시즌에는 FA컵(현 코리아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2023시즌 초반까지 전북을 이끌던 김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임했다. 2009년부터 전북과 연을 맺었던 김상식 감독은 전북과의 14년 동행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F조 5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베트남 감독 데뷔전이었던 이번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은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6, 3위가 되면서 3차예선 진출권이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경쟁하게 됐다. 인도네이사는 승점 7이다. 오는 11일 펼쳐지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운명이 갈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F조 5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베트남 감독 데뷔전이었던 이번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은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6, 3위가 되면서 3차예선 진출권이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경쟁하게 됐다. 인도네이사는 승점 7이다. 오는 11일 펼쳐지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운명이 갈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이후 한동안 야인 생활을 이어가던 김 감독은 K리그 다수 클럽들과 연결됐으나, 결국 공석이었던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다.
박항서 감독의 '매직' 속에 2018 동남아시아 선수권대회 우승, 2019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 2018 아시안게임 4위, 2019 아시안컵 2라운드 통과,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 대표팀 축구 역사상 최전성기를 맞았던 베트남은 최근 기세가 한풀 꺾였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과 결별한 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모로코 축구대표팀, 다수의 중국리그 클럽들을 지도했던 경험 풍부한 지도자 필립 트루시에 감독을 선임했으나 트루시에 감독 체제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23 아시안컵 때만 하더라도 베트남은 저력을 보여줬으나, 아시안컵 이후에는 줄곧 곤두박질쳤다. 결국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와의 2026 월드컵 2차예선에서 패배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뒤 트루시에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며 사실상 트루시에 감독을 경질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F조 5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베트남 감독 데뷔전이었던 이번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은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6, 3위가 되면서 3차예선 진출권이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경쟁하게 됐다. 인도네이사는 승점 7이다. 오는 11일 펼쳐지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운명이 갈린다. 연합뉴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F조 5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베트남 감독 데뷔전이었던 이번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은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6, 3위가 되면서 3차예선 진출권이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경쟁하게 됐다. 인도네이사는 승점 7이다. 오는 11일 펼쳐지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운명이 갈린다. 연합뉴스
김 감독은 베트남을 월드컵 3차예선으로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고, 첫 경기인 필리핀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베트남 현지는 호평일색이다. 베트남 매체 케어비즈는 "김 감독은 트루시에가 한 번도 하지 않았던 행동을 보여줬다. 경기 후 선수들과 경기장을 걸으면서 팬들에게 박수를 쳐주며 고마움을 전했다"라면서 "트루시에와 매우 다른 모습이다. 트루시에는 한 번도 경기 후 팬 서비스를 한 적이 없다. 그런 행동들은 부진한 성적에 기름을 부었다"라고 전했다.
또 김 감독이 베트남 국가를 따라부른 것도 조명했다. 매체는 "김 감독은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벌써 베트남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호평했다.
베트남은 오는 11일 오전 3시 이라크 바스라에 위치한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조 1위 이라크와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베트남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