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사랑의달팽이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사랑의달팽이는 22일 5시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에서 '다시 한번 말해 줄래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공와우와 관련한 지원 정책의 변화를 촉구하고, 청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행사에서는 가수 이적, 이석훈, 뮤지컬 배우 배다해와 유인나의 뜻깊은 공연이 예정돼 있다. 그리고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과 청각 장애인 6인으로 구성된 소울싱어즈의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진행은 안현모가 맡았다.
소울싱어즈는 이적과 감동적인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 공연은 이적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청각 장애인의 요청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CM송 부라보콘 광고의 수익금을 바탕으로 청각 장애인 보컬 트레이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유인나는 수기공모전 대상작을 유명 작가의 삽화와 함께 낭독할 예정이며, 뮤지컬 배우 배다해는 '넬라 판타지아'와 '아름다운 나라'를 부를 계획이다. '아름다운 나라' 무대에는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이 함께한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서는 히스토리 월과 인생네컷 부스, 기념품 증정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사랑의달팽이는 공식 SNS를 통해 청각 장애인 인공와우 정부 지원 확대 서명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또한, 베트남 참전 60주년을 맞아 참전유공자 보청기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한편, 사랑의달팽이는 올해까지 2,500여 명의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와우 수술과 언어재활치료를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많은 청각 장애인이 소리를 되찾고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Big Ocean) 역시 인공와우의 도움을 받아 가수로 데뷔했으며,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사진 = 사랑의달팽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