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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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방출 1순위, 권혁규 또 임대"…셀틱 코리안 3총사 '해체 위기', 양현준만 남는다

기사입력 2024.06.01 08:24 / 기사수정 2024.06.01 08:3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리거 3인방이 해체될 위기다. 오현규, 권혁규가 올 여름 팀을 떠나고 향현준 홀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데일리레코드는 31일(한국시간)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자연적인 순환' 발언 이후 15명의 선수들이 이적시장에 나올 수 있다"라며 "로저스는 올 여름 팀을 개편하고 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로저스 감독은 자연적인 순환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팀을 떠나는 건 베테랑 골키퍼 조 하트 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로저스는 3년마다 선수단에 큰 변화가 있어 왔으며 현재 선수들 중 일부는 이미 3년 동안 셀틱에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많은 선수들이 매물로 나올 거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선수 15명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한국에서 건너간 오현규와 권혁규가 포함됐다. 양현준은 포함되지 않았다.



매체는 첫 번째 선수로 오현규를 지목하면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인 오현규는 지난해 셀틱에 합류했으나 지난 시즌 후반기 아담 아이다가 영입된 후에는 로저스 밑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라며 "5골을 기록했으나 2월 이후 출전하지 못했고, 이적을 앞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가장 먼저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권혁규도 로저스의 살생부를 피해가지 못했다. 매체는 "권혁규는 지난 시즌 후반기를 세인트 미렌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보냈고, 스코트랜드 프리미어리그 생활에 적응했다. 1군 경험을 쌓기 위해 또 다시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오현규는 지난 2023년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과 5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도 꽤 커서 50억원이었다. 오현규는 당시 감독이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로테이션 공격수로 활약했다.

오현규는 2022-2023시즌 후반기에 셀틱에 합류했고 공식전 21경기에 나서 7골을 터뜨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셀틱은 이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리그-스코티시컵-리그컵)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로 떠나고 로저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오현규는 새로운 경쟁에 나섰다.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가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오현규는 시즌 전반기에 리그 5골을 넣었다. 주로 교체로 나섰지만, 선발로 3경기를 나서면서 경쟁력을 보였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데 실패했다. 



오현규는 또 1월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해 자리를 비웠다. 이 기간에 열린 겨울 이적시장에 임대로 셀틱에 합류한 190cm 장신 공격수 아이다가 등장했고, 아이다가 들어오면서 오현규는 아시안컵 복귀 이후 자리를 잃었다.

아일랜드 대표팀 공격수인 아이다는 셀틱 합류 직후 꾸준히 기회를 받았고 후반기 15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을 기록해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자연스레 오현규는 경쟁에서 밀렸다. 오현규의 마지막 리그 출전은 지난 2월 17일 킬마녹과의 리그 26라운드 홈 경기로 당시 후반에 교체 출전해 10분만 소화했다. 이후 두 차례 출전 명단에 들었지만, 3월 들어서는 사실상 명단에도 들지 못하며 전력 외 자원이 됐다. 

결국 셀틱은 오현규를 방출하고 이적료를 챙기기로 결정했다. 아예 세인트미렌으로 임대돼 셀틱을 떠나 있었던 권혁규 역시 일단 1군 경험을 위해 재임대를 보낼 예정이다.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셀틱의 코리안리거 3총사가 해체되고 양현준 홀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데일리레코드,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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