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 결승골' 강원, '전병관 퇴장' 전북에 2-1 승리...김두현 데뷔전 망쳤다→3연승 질주 [현장리뷰]

(엑스포츠뉴스 춘천, 김정현 기자) 강원FC가 새 감독이 부임한 전북현대를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강원이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야고의 결승 골로 2-1로 승리했다. 

612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강원은 3연승을 달리며 4위(7승 4무 4패∙승점25)를 지켰다. 전날 서울과 비긴 3위 김천(7승 6무 2패∙승점 27)을 2점 차로 추격했다. 강원은 이 경기 승리로 최근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5월에 4승 1무 1패를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대로 전북은 김두현 감독 부임 첫 경기에서 퇴장이 겹치면서 첫 승리에 실패했다. 전북은 10위(3승 5무 7패∙승점 14)에 머물렀다. 

홈 팀 강원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이광연 골키퍼를 비롯해 황문기, 이기혁, 김영빈, 윤석영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김대우, 조진혁이 맡았고 측면에 김이석, 양민혁이 나섰다. 최전방 투톱은 야고와 이상헌이 출격했다. 벤치에는 박청효, 강투지, 이유현, 이지솔, 유인수, 김강국, 송준석, 최성민, 정한민이 대기했다. 

원정팀 전북은 4-1-4-1 전형으로 맞선다. 정민기 골키퍼가 장갑을 끼고 안현범, 정태욱, 이재익, 김진수가 수비를 구축했다. 박진섭이 3선을 지켰고 2선은 이영재, 이수빈, 보아탱, 전병관, 최전방에 티아고가 나섰다. 벤치에는 김정훈, 최철순, 정우재, 구자룡, 이규동, 한교원, 박주영, 문선민, 박재용이 준비했다. 



강원이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양민혁이 후방에서 넘어온 김대우의 패스를 김진수의 견제를 이겨낸 뒤 박스 안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강원은 득점 이후에도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을 시도했다. 전북은 백5를 만들면서 버텼다.

전북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3분 티아고의 전방 압박으로 강원 수비에서 패스미스가 나왔다. 이어진 전북의 공격 과정에서 이영재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 이후 전북의 흐름으로 완벽히 넘어갔다. 전반 28분엔 이수빈의 터닝 패스로 김진수가 깊이 전진해 크로스를 시도했다. 동료 머리에는 닿지 않았다.

강원은 김이석이 동료와의 충돌로 인해 전반 32분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교체가 불가피했다. 김강국이 대신 투입됐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양 팀은 큰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강원은 조진혁을 빼고 정한민을 넣어 변화를 줬다.

전북이 후반 초반에도 경기를 주도하며 운영했다. 강원은 버티면서 조금씩 주도권을 뺏어오려고 했다.

후반 10분 야고가 정태욱에게 경고를 이끌어냈고 프리킥을 얻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이상헌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1분 강원이 크로스를 올린 상황에서 정민기가 펀칭 이후 야고에 걸리면서 등으로 떨어졌다.

후반 16분 전병관이 수비 과정에서 황문기를 걸어 넘어드리며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해 전북이 수적 열세에 놓였다.

강원은 후반 21분 코너킥을 시작으로 파상 공세를 펼쳤다. 수적 우위를 얻은 강원은 공격에도 전북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23분 황문기가 직접 수비 진영부터 상대 박스 앞까지 전진 드리블에 성공했고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정민기가 몸을 던져 쳐내 위기를 넘겼다.

전북은 후반 24분 티아고, 보아탱이 빠지고 구자룡, 박주영이 투입됐다. 박주영이 최전방, 구자룡은 백3 시스템으로 바뀐 수비진의 한 자리로 투입됐다.

강원은 윤석영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강투지가 대신 들어갔다.



강원이 계속 왼쪽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양민혁을 중심으로 공격이 진행됐고 박스로 계속공을 넣었다. 

결국 후반 32분 강원이 득점에 성공했다. 야고가 왼쪽에서 올라온 이기혁의 얼리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정민기를 결국 뚫었다. 

전북은 후반 35분 문선민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이수빈, 김진수를 빼고 한교원, 정우재를 넣어 다시 변화를 감행했다. 



전북은 상대에게 넘어간 흐름을 바꾸기 위해 기동력을 유지했다. 하지만 강원 수비도 끝까지 압박을 가하면서 막았다. 

후반 45분 양민혁이 빠른 전진에 이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정한민이 중앙에서 기회를 놓치면서 날려버렸다.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46분 야고가 정태욱의 견제를 이겨내고 정민기와 일대일을 맞았다. 정민기가 이를 막아내면서 큰 위기를 넘겼다. 

전북은 후반 51분 문선민의 얼리 크로스를 안현범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광연이 막아냈다. 이어진 역습에서 야고가 다시 슈팅을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후반 추가시간 52분, 경기 종료 직전 전북이 상대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기회를 놓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