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대표적인 성인병 중 하나인 당뇨병의 발생빈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60년에는 당뇨병 발생빈도가 0.2%에 지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10~20%까지 치솟았다.
당뇨병은 질환 자체도 문제지만 고혈당으로 인한 합병증이 더 문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체에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당뇨병이 아닐까 지레 겁을 먹게 된다.
당뇨병을 가늠하는 확실한 방법은 가까운 병원을 가서 혈당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당뇨병은 증상만으로 진단하는 병이 아니라 혈당치로 진단하는 병이기 때문이다.
먼저 탈모는 당뇨병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또한 탈모의 원인이 매우 다양하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제1형 당뇨병(소아형당뇨병)의 경우 드물게 탈모증과 연관된 다른 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당뇨병을 치료할 때 담당주치의에게 알리는 것이 좋다.
몸이 심하게 붓는 경우도 당뇨병을 의심하기 쉬운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신증이 발생하여 생긴 증상일 수 있다. 당뇨병성 신증은 혈액검사와 단백뇨 검사로 진단하게 된다. 몸은 붓는데 혈액과 소변에 이상이 없는 경우는 심장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당뇨병과 가장 밀접한 합병증 중 하나가 안과질환이다. 크게 백내장, 당뇨병성 막망증 등을 들 수 있는데,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당뇨병이 있는 경우 더 잘 생기고 좀더 젊은 나이에 생길 수 있다. 당뇨병성 망막증에서 초자체 출혈이 생긴 경우 갑작스러운 시력저하가 생길 수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질환들은 시력이 나빠졌다는 것으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안과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알 수 있으므로 섣부르게 당뇨병이라고 판단 내리는 것은 곤란하다. 당뇨병과 관계 없이 노안 등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된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도움말] 대한당뇨병학회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