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생산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17로 소폭 상승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안타와 결승 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생산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17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도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를 2-1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성적 29승28패를 만들었다. 선발투수 마이클 킹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아드리안 모레혼은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수확했다. 1이닝씩 던진 마쓰이 유키, 로버트 수아레즈는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챙겼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생산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17로 소폭 상승했다. AFP 연합뉴스
홈팀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도노반 솔라노(지명타자)-루이스 캄푸사노(포수)-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트레버 로저스를 선발로 내세운 마이애미는 재즈 치좀 주니어(중견수)-브라이온 데 라 크루즈(지명타자)-조시 벨(1루수)-헤수스 산체스(우익수)-제이크 버거(3루수)-닉 고든(좌익수)-팀 앤더슨(유격수)-오토 로페즈(2루수)-크리스티안 베탄코트(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지만, 상대의 호수비에 막혀 울상을 지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로저스의 5구 직구를 잡아당겼는데, 3루수 버거가 몸을 날려 김하성의 타구를 낚아채면서 직선타 처리했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타구속도는 시속 106.9마일(약 172km/h)로 측정됐으며 기대타율(xBA)은 0.650이었다. 그만큼 내야수가 처리하기 어려운 타구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생산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17로 소폭 상승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5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초구와 2구 볼을 침착하게 골라낸 뒤 3구 스트라이크, 4구 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5구 파울 이후 6구 직구에 헛스윙을 휘두르면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하성이 아쉬움을 만회한 건 세 번째 타석이었다. 두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좌완 A.J. 퍽을 상대로 다섯 차례나 파울을 만드는 등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9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집념이 안타로 이어졌다.
유격수 앤더슨이 실책을 두 차례나 범하는 사이 김하성은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크로넨워스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샌디에이고가 다시 리드를 되찾는 순간이었다.
네 번째 타석에선 아쉬움을 남긴 김하성이다. 8회말 1사 1루에서 버치 스미스의 초구 직구를 건드렸는데, 타구가 유격수 앤더슨 쪽으로 향했다. 결과는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였다. 김하성으로선 1안타 경기에 만족해야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생산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17로 소폭 상승했다. AFP 연합뉴스
그래도 김하성의 활약이 팀 승리로 이어진 건 고무적인 부분이다. 샌디에이고는 2회말 솔라노의 선제 솔로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3회초 치좀 주니어의 솔로포로 마이애미에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7회초까지 마이애미와 1-1의 균형을 이어갔다.
7회말 김하성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필승조를 앞세워 굳히기에 돌입했다. 8회초 마쓰이가 2사 3루의 위기에서 벨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매듭지었고, 9회초를 책임진 수아레즈는 삼자범퇴로 마이애미의 추격을 저지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29일 마이애미전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두 팀의 선발투수는 마이애미 헤수스 루자르도, 샌디에이고 맷 왈드론이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