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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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긴 공백기 심경…"친했던 배우들 연락 끊겨, 시절 인연이었구나" (조선의 사랑꾼) [종합]

기사입력 2024.05.27 23: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지호가 긴 공백기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호진과 김지호가 남해로 답사를 떠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지호는 결혼과 육아에 대해 "어렸을 땐 딸 데리고 잤다. 너무 행복한 거다 잠도 너무 잘 오고 너무 예쁘고 너무 행복한 거다. 땅바닥에서 잤는데도. 얘랑 계속 자고 싶은 거다. 얘도 내가 있어야 자고 둘이 붙어서 이러다가"라며 밝혔다.



김지호는 "근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그때 꼭 그렇게 내가 옆에 있지 않았어도 되는데 너무 아이에게만 나의 모든 걸 맞춰서 살지 않았었나. 내 시간도 갖고 둘의 시간도 갖고 하는 걸 충분히 했어도 되는데 꼭 내가 있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처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사실 요즘 아이도 대학 보냈고 우리가 나이를 서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현타가 왔다. 10년 있으면 60살이고 10년 있으면 65살이고. 건강한 몸으로 에너지 있게 여행 다니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다"라며 털어놨다.

김호진은 "부모님들이 연세가 다들 있으시니까 저는 외동이니까 우리 엄마가 만약 편찮으시면 내 일도 못 하지 않냐. '조금이라도 기회가 생기면 그냥 가버리자. 하고 싶은 건 하자' 이런 게 요즘 라이프 스타일이다"라며 거들었고, 김지호는 "사실은 누구랑 같이 뭘 하는 것보다 남편이랑 뭘 하는 게 제일 편하다"라며 김호진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호진은 "그래서 지호 친구들이 얘한테 미쳤다 그런다더라"라며 전했고, 김지호는 "'너네 다시 신혼이야?' 막 이러는데 그런 거 아니고 이제 진짜 둘인 게 제일 편한 거다"라며 못박았다.

더 나아가 김호진은 "우리가 계획했던 것 중에 하나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한 달씩 살다 오자"라며 버킷리스트를 언급했고, 김지호는 "저는 아주 산속에 조용한 자연에 가서 지내보고 싶다"라며 공감했다.



이후 김호진과 김지호는 남해로 답사를 떠났고, 제작진은 김지호에게 "두 분 중에서 친한 지인들을 한 달 살기에 초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라며 제안했다.


김지호는 "내가 일을 좀 오래 안 했다. (일을) 한다? 서로 막 친하다. 일을 쉬면 1, 2년 지나면 연락이 끊긴다. 한동안은 한 달에 한 번씩 만나서 연극 보러 다니고 음식 먹으러 가고 모이고 막 엄청 떠들고 연기 얘기에 핏대를 세우고 떠들고 이랬는데 그러다가 내가 너무 바빠서 한 3년 소원하고 이러다 보니까 1년에 한 번 만날까? 그렇게 되더라"라며 씁쓸해했다.

김지호는 "내가 서운하게 해서 멀어졌나? 아니면 나는 관계를 잘 못 맺나?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시절 인연이었구나. 그때는 자주 만나고 그땐 좋았고. 그런 시절 인연이라는 얘기가 요즘 많이 회자되지 않냐. 훨씬 위로가 많이 되는 거 같다. 시절이 변하고 서로가 사는 방법이 달라지면 헤어지고 또 다른 사람 만나고 또 헤어지고 이러면서 가는 거구나. 이런 생각이 약간 위로가 되더라"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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