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20 20:50 / 기사수정 2007.03.20 20:50
[엑스포츠뉴스 = 박현철, 박내랑 기자]
2006시즌 5,6,7를 기록했던 두산과 SK, 롯데가 각각 2007시즌 시범경기를 2연승으로 기분좋게 시작했다. 반면, 사령탑을 바꾸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던 LG는 2연패로 좋지 않은 시작을 보였다.
[두산] '세대 교체' 실험은 진행형
두산은 현대와의 시범경기에서 2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중심타선에 나설 유재웅(28)의 파괴력이 아쉽지만 최준석(25)이 18일 3점 홈런으로 상승세를 구가했고, 나이 답지 않은 선구안을 갖춘 신고선수 출신 외야수 김현수(20)를 찾았다.
투수진의 시즌 전망은 대체로 밝다. 다니엘 리오스(35), 맷 랜들(30)이 차례로 선발등판해 건재를 과시했고 2년의 병역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성훈(30)은 탈삼진 두 개를 곁들여 1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줬고 제구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서동환(21)도 1이닝 무실점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산은 이번 주 SK, 한화, KIA를 상대로 2연전씩을 치른다. SK, 한화를 상대로 투수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젊은 투수진이 강한 KIA를 상대로 타선이 활화산처럼 폭발 할 것인지가 이번 주 두산 팬들의 관전 포인트다.
[SK] 젊은피의 돌풍은 계속된다.
SK는 KIA를 상대해 2전전승을 거뒀다. 특히 투수력에서 KIA를 압도했다. 이영욱과 김광현을 비롯한 젊은 투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는 것이 큰 위안거리다.
타선에서는 젊은 피에 대한 실험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치열한 생존 경쟁 중이다. 김강민과 박재상이 외야의 한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면 박정권도 '이호준-강혁'의 벽을 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SK는 이번주 문학야구장에서 두산, LG, 삼성을 둘러들여 차례로 2연전을 펼친다. 관심이 가는 대결은 LG와 2연전. LG의 노련한 투수들을 상대로 SK 젊은 타자들이 어떤 타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롯데] 예상외의 행보, 계속될까?
롯데는 LG와 2경기에서 팀타율 .355의 놀라운 타력을 선보였다. 특히 정보명(27)과 박현승(35)은 각각 7타수 5안타, 6타수 3안타라는 뛰어난 타격감각을 자랑했다.
반면, 투수진은 믿었던 선수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장원준(22)이 4이닝 3실점, 박지철(32)이 2이닝 2실점, 호세 카브레라(35)가 1이닝 2실점, 박석진(35)이 1과 1/3이닝 3실점으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돌아온 풍운아' 최향남(36)이 4이닝동안 무실점한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롯데는 이번주 2007시즌 정규리그 1,2,3위를 기록한 삼성, 현대, 한화를 차례로 상대한다. 2번타자 이승화(25)와 3번타자 이인구(27)가 올 시즌 롯데 타선의 화약고로 활약해줘야 하기 때문에 계속된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LG] '김재박호'의 반전을 기대한다.
LG는 롯데와 2연전에서 모두 10-13, 1-5로 패했다. 타선에서는 중견급선수들은 힘을 냈고 투수진에서는 젊은피가 힘을 냈다. 이종열, 조인성은 각각 4타수 3안타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박명환과 봉중근은 각각 2이닝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LG에서 첫 인사를 했다.
LG는 기존의 투수들의 분전이 요구된다. 경원호, 최원호, 정재복, 김민기 등 LG의 주축투수로 활동했던 선수들이 모두 1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이 10점을 넘겼다. 선발진이 보강된 만큼 중간계투로 활동할 이들의 컨디션회복이 관건이다.
잠실구장의 개보수로 인해 떠돌이생활을 하고 있는 LG는 이번주 KIA, SK, 현대와 경기를 갖는다. SK와 2연전에서는 김재박감독과 김성근감독의 맞대결이 기대가 된다. 이번주에도 계속될 타선의 실험에서 어떤 선수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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