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샤이니가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와 가창력 무엇하나 놓치지 안는 모습으로, 공연의 정석이 무엇인지 증명했다. 아이돌들의 교과서라 할 만하다.
샤이니는 26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SHINee WORLD VI [PERFECT ILLUMINATION : SHINee’S BACK]’(샤이니 월드 VI [퍼펙트 일루미네이션 : 샤이니스 백])을 개최했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회차에 걸쳐 열렸다.
샤이니의 대표 문구인 ‘SHINee’S BACK’을 추가 부제로 정한 이번 콘서트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온유가 복귀해 완전체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의미를 더했다.
온유는 "여러분과 멤버들이 잘 기다려주신 덕분에 잘 돌아올 수 있었다.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그동안 기다려준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6월 서울 KSPO DOME에서 열린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와 지난 2월 10만 관객을 운집한 도쿄돔 공연을 혼합 및 재구성, 색다른 조합의 풍성한 셋리스트로 꽉 채워졌다.
뿐만 아니라 도쿄돔 콘서트의 무대 장치를 새로운 형태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이는 다양한 연출, 메인 부제 ‘PERFECT ILLUMINATION’에 어울리게 빛을 활용한 입체적인 표현 등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샤이니 그 자체였다. 샤이니는 '셜록', '클루' 부터 '루시퍼', '낯선자', '새틀라이트', '드림걸', '아이덴티티'까지 논스톱으로 달려오면서도 흐트러짐없는 퍼포먼스와 라이브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라이브 연주를 뚫고 공연장을 울리는 멤버들의 보이스는 '방백', '재연' 등의 발라드는 물론 '쥬스', '보디 리듬', '에브리 바디', '뷰' 등의 퍼포먼스가 주를 이루는 곡에서도 빛을 발했다. 여기에 플라잉과 무빙 스테이지 등이 본무대 뿐만 아니라 돌출무대에서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온유의 복귀로 사운드적인 완성도는 한층 높아졌고,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는 더욱 탄탄해졌다. 지난 25일 데뷔 16주년을 맞이한 샤이니는 아이돌들의 롤모델로 불리며 끝없는 성장을 거듭했다. 이번 공연 역시 멈추지 않는 샤이니의 성장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아이돌들의 교과서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인상깊은 순간을 연이어 선사하며 관객들의 만족감을 최상으로 끌어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