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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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Weekly Point ①

기사입력 2007.03.20 20:20 / 기사수정 2007.03.20 20:20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장강훈, 박현철, 박내랑 기자]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과 올 시즌 우승을 선언한 한화. 이 두 팀은 지난 17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1승1패씩 나눠 가지며 전력 점검을 마쳤다. 반면, 현대와 KIA는 두산과 SK에게 2연패를 당했다.


[삼성] 주말 SK전 시선 집중

삼성라이온즈는 지난 시범경기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아직 몸이 올라오지 않은 시점임을 감안하면, 투·타에서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한화와의 2차전에서 보여준 타자들의 모습은 이번 주 삼성의 행보를 기대케 한다.

삼성은 주 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를 상대로 두 번째 실전감각 조율에 나선다. 특히 삼성은 지난 14일 부산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4대 1로 승리를 거둔 바 있어, 경기 초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선동렬 감독이 껄끄러워 하는 기아와의 광주 원정을 마치면, 우승후보로 꼽히는 SK와의 주말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양준혁-심정수-김한수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부활과 더불어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임창용이 ‘괴물 루키’ 김광현과 맞대결을 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인다.

[한화] 선발 신전감각 시급

한화이글스는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실전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다.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문동환, 류현진이 초반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기 때문이다. 내야 수비에서는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았지만, 2% 부족한 외야와 선발 투수들의 투구 감각이 기대 이하였다.

이번 주 현대, 두산을 차례로 안방에서 맞이하는 한화는 정민철, 세드릭, 송진우, 최영필 등이 올 시즌 데뷔 무대를 가진다. 이도형과 주전포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신경현이 18일 경기에서의 부진을 씻을 것인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화 타자들이 가장 기다리는 일정은 주말 롯데와의 2연전. 롯데만 만나면 펄펄나는 한화 타자들이 다음주 SK와의 혈전을 치르기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부산에서 갖는다. 크루즈-김태균-이범호로 이어지는 다이너마이트 타선 역시 주말 롯데전을 정점으로 폭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 타선이여 살아나라

8개 구단이 2경기 씩을 치룬 현재, 현대는 LG트윈스와 함께 빈타에 허덕인 팀 중 하나다. 두산과의 2경기를 통틀어 8개의 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송지만(34)은 아직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7타수 무안타(4삼진)의 부진에 허덕였다. 정수성(29)이 3개의 도루를 쓸어담으며 빠른 발을 마음껏 자랑한 것이 위안거리다.

투수진의 호투는 그나마 위안거리다. 1차전 선발 김수경(28)이 4이닝 무실점 호투로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하게 했고 2차전 선발 전준호(31)도 4이닝 2실점(1자책)으로 비교적 선방했다. 작년 마무리를 맡았던 박준수(30)도 1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줬다.

현대는 이번 주 한화, 롯데, LG와 6연전을 앞두고 있다. 한화가 자랑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심지를 투수진이 어떻게 잘라내는 가, 노련하고 재능있는 롯데와 LG 투수진을 타선이 어떻게 공략하는 가에 이번 주 현대의 시범경기 순위 변화가 달려있다.

[KIA] 타선은 언제쯤 믿음을 줄까.

KIA는 서튼을 제외하면 베스트에 가까운 타선으로 시범경기 두경기에 나섰지만 SK의 투수진에 완벽하게 눌렸다. KIA는 2경기에서 팀타율이 .121로 8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팀타율을 기록했고, 유일하게 득점을 올리지 못한 팀이 됐다.

반면, KIA의 투수진은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믿었던 한기주와 정원이 각각 1과 2/3이닝과 1과 1/3이닝을 던지며 2자책점을 기록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KIA는 이번주 LG, 삼성, 두산과 각각 2연전을 벌인다. LG와 삼성은 투수력이 지난시즌에 비해 많이 향상된 팀이다. KIA가 이들을 맞아 화력이 얼마나 살아날 수 있을지가 이번주 관전포인트가 될 만하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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