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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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헐거워진 KIA, 임기영-이의리 '1군 복귀' 임박…"다음 주말 고민 중"

기사입력 2024.05.24 13:39 / 기사수정 2024.05.24 13:39

KIA 타이거즈 언더핸드 임기영과 좌완 이의리. 오는 5월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맞춰 1군 콜업이 유력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언더핸드 임기영과 좌완 이의리. 오는 5월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맞춰 1군 콜업이 유력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마운드에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에 이어 베테랑 언더핸드 임기영까지 퓨처스리그 실전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르면 다음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 나란히 출격할 가능성이 열렸다.

이범호 KIA 감독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5차전에 앞서 "임기영은 오늘 퓨처스리그 선발등판 이후 (몸 상태에) 별문제 없이 잘 던졌다고 들었다"며 "이제 날짜를 언제쯤 올릴지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기영은 이날 함평 기아챌린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평균구속 131km, 최고구속 134km를 찍었다.

임기영은 2023 시즌 KIA 불펜의 기둥이었다. 64경기 82이닝 4승 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96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KIA 불펜의 한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3월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불펜 피칭 중 왼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호소한 뒤 MRI 검진에서 좌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 소견을 받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 타이거즈 언더핸드 임기영과 좌완 이의리. 오는 5월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맞춰 1군 콜업이 유력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언더핸드 임기영과 좌완 이의리. 오는 5월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맞춰 1군 콜업이 유력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임기영은 지난 4월 19일 NC 다이노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한달 동안 더 재활에 전념했다. KIA가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부상 이탈 여파 등으로 선발 자원이 더 필요하게 되면서 임기영도 1군 복귀를 선발투수로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KIA는 현재 제임스 네일-양현종-윤영철-황동하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나가고 있는 상태다. 선두를 달리고는 있지만 2위 그룹과 격차가 크지 않아 선발진을 조금 더 두텁게 만들어야만 여름 순위 다툼을 버텨낼 수 있다.

KIA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임기영, 이의리가 1군으로 돌아와 선발 로테이션에서 힘을 보태준다면 마운드 운영이 더욱 수월해진다. 이의리도 지난 22일 삼성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했다. 최고구속 151km를 찍으면서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이범호 감독은 임기영, 이의리의 콜업 시기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오는 5월 31~6월 2일 창원 NC 원정 주말 3연전이 유력하다.

KIA 타이거즈 언더핸드 임기영과 좌완 이의리. 오는 5월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맞춰 1군 콜업이 유력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언더핸드 임기영과 좌완 이의리. 오는 5월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맞춰 1군 콜업이 유력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은 "임기영은 원래 피칭량이 많은 투수다. 공을 던지는 체력은 문제가 없기 때문에 투구수를 늘려놓는 게 중요했는데 퓨처스리그에서 문제없이 잘 던졌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안심이 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임기영, 이의리의 1군 콜업 시기에 대해서는 "다음 주말정도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주말 3연전을 치르기 위해 광주로 돌아가면 이의리, 임기영과 만나서 얘기를 해보고 결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다만 임기영, 이의리가 1군으로 돌아오더라도 당장 첫 경기부터 5이닝 이상, 100구 가까이 던지는 건 무리라고 보고 있다. 두 선수를 같은 게임에 1+1으로 기용할지 등을 조금 더 고민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임기영, 이의리는 웬만하면 선발투수로 기용하려고 한다. 두 선수 기용법은 코칭스태프가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한다"며 "한 경기에 같이 붙일지, 아니면 떨어뜨려서 투구수 등을 고려해 (다른 투수를) 붙일지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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