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아메리카스 강호 G2를 상대로 끝까지 분전했지만 결국 T1은 스위스 스테이지 패자조로 향하게 됐다. 1패를 기록한 T1은 다른 1패 팀과 겨뤄 패배할 시 마스터스 탈락이 확정된다.
T1은 23일 오후 중국 상하이 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마스터스 상하이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G2를 상대로 1-2(8-13, 13-1, 12-14)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T1은 패자조로 향했으며, 다른 1패 팀과 대결해 패배하면 마스터스 탈락이 결정된다. 패자조 대진은 젠지-레비아탄, 팀 헤레틱스-DRG의 경기 결과 이후 확정된다.
1세트 T1은 자신들이 선택한 '브리즈' 전장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T1은 G2의 '리프' 네이선 오르프의 사이퍼가 펼치는 플레이에 휘말리면서 공격 진영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5-7로 전반전을 마친 T1은 타격대 2인 전략을 택했기에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힘들어보였다.
G2는 안정적인 조합 강점을 앞세워 공격 진영에서도 기세를 끌어올렸다. '피스톨 라운드' 승리 이후 빠르게 4점을 더 확보하고 T1의 추격 의지를 꺾은 G2는 21라운드 만에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아이스박스'는 G2가 선택한 전장임에도 T1이 압도적인 스코어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레이나-세이지 등 다양한 요원을 기용한 T1은 공격 진영 '피스톨 라운드'부터 승리하면서 순식간에 리드를 잡았다. 특히 '로시' 다니엘 아베드랍보의 바이퍼는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G2의 진격을 저지했다.
공수 전환 이후에도 G2는 좀처럼 반격에 나서지 못했다. 11-1로 전반전을 마쳤던 T1은 가볍게 수비 진영에서 두 번의 라운드 모두 스파이크 해체에 성공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췄다.
3세트 '로터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수비 진영에서 먼저 주도권을 잡은 팀은 T1이다. 전반전을 9-3으로 마친 T1은 G2의 실수가 있다면 완벽히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아메리카스 준우승팀 G2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G2는 '카르페' 이재혁의 페이드가 선보인 '슈퍼 플레이'를 뒤로 하고 연장전에서 모든 포인트를 따내면서 승자조(1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