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젠지, T1이 '발로란트' e스포츠의 올해 두 번째 국제대회에서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두 팀의 첫 상대는 아메리카스 소속의 레비아탄, G2다.
젠지, T1은 오는 23일부터 개막하는 '발로란트' e스포츠 국제대회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마스터스 상하이에 퍼시픽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 2024 VCT 마스터스 상하이는 올해 '발로란트' e스포츠의 두 번째 국제대회다. 각 권역별 국제 리그인 퍼시픽, 아메리카스, EMEA, CN에서 3팀씩 총 12개 팀이 참가한다.
퍼시픽 스테이지1에서 각각 2위, 3위를 기록한 젠지, T1은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두 팀의 맞상대는 아메리카스 팀들이다. 젠지, T1은 각각 레비아탄, G2와 맞대결을 펼친다. T1은 개막전부터 G2와 대결하는데, '사야플레이어' 하정우의 옛 동료들이 다수 포진한 만큼 분석 측면에서 이점을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젠지는 지난 3월 종료된 마스터스 마드리드에 이어 2번 연속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국제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젠지는 이번 상하이 대회에서는 한국 팀 최초로 우승을 거두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젠지는 24일 챔피언스 우승 출신 선수인 '아스파스' 에릭 산토스와 '콤' 토빈 리가 포진한 레비아탄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레비아탄과 팀 창단 처음으로 맞붙는 젠지는 아메리카스 팀 상대로 상대 전적 2-1을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젠지가 마스터스 마드리드에서 센티널즈와 라우드를 꺾은 경험을 바탕으로 레비아탄을 상대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시작하는 팀은 퍼시픽 소속이자 한국 팀인 젠지와 T1을 포함해 아메리카스 소속인 G2와 레비아탄, EMEA 소속인 팀 헤레틱스와 FUT, CN 소속인 FPX와 DRG 등 총 8개 팀이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첫 경기 결과에 따라 승파가 같은 팀들끼리 무작위로 대진이 성사되며 2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스위스 스테이지의 모든 경기는 3전 2승제로 펼쳐진다.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과한 4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4개의 국제 리그 스테이지1에서 우승한 팀들을 상대한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최종 결승전까지 모두 더블 엘리미네이션 대진으로 진행되며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2023년까지 국제 대회에서 한국 팀이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2022년 열린 챔피언스에서 DRX가 기록한 최종 3위이지만 젠지가 올해 마스터스 마드리드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년 성장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한국 팀이 이번 마스터스 상하이에서 첫 국제 대회 우승을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