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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처럼 키운다?'…토트넘, '잘 모르는' 日 공격수에 220억 쏜다→영입전 선두

기사입력 2024.05.19 21:24 / 기사수정 2024.05.19 21:4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일본을 좋아해서 그럴까. 토트넘이 '잘 알려지지 않은' 23세 일본 윙어를 위해 1500만 유로(221억원)를 쓸 태세다.

해당 선수는 아직 일본 국가대표팀이 소집된 적이 없는 덴마크 명문 브뢴비 소속 윙어 스즈키 유이토다.

토트넘 소식은 전하는 '라스트 워드 인 스퍼스'는 19일 볼트, SIA 등 덴마크 언론을 인용, 토트넘이 스즈키 영입을 위해 1500만 유로, 한화로 약 221억원을 브뢴비에 지불할 움직임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스즈키는 2년 전 2022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 한국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3-0 완승의 주역이 되면서 화제가 됐던 공격수다. 이후 지난해 여름 원소속팀인 시미즈 S펄스를 떠나 덴마크 브뢴비로 이적했으며, 북유럽 무대 첫 시즌에 24경기 9골을 넣으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브뢴비에서 뛰다보니 이달 초 일본의 우승으로 끝난 2024 U-23 아시안컵엔 소속팀 차출이 이뤄지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다.

사실 스즈키는 시미즈에 있을 때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임대로 뛰는 등 유럽 경험이 조금 있다. 그러다보니 프랑스보다 수준이 다소 떨어지는 브뢴비에서 맹활약하는 중이다.



SIA는 이미 지난달 스즈키에게 쇄도하는 러브콜을 보도한 적이 있다. 매체는 지난 달 22일 "브뢴비가 미트윌란과 벌인 홈 경기를 12개 구단 스카우트가 찾았다"며 스즈키의 사진을 올려놓은 뒤 해당 구단 이름을 전부 거명했다.

지난 시즌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낸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개 구단을 비롯해 네덜란드 아약스,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유니온 베를린, 호펜하임, 볼프스부르크, 프랑스 낭트,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벨기에 헹크, 이탈리아 파르마 등이 해당팀들이다.

유럽 최정상급 구단부터 빅리그 전진기지까지 모두 망라된 셈이다. 해당 경기에서 스즈키는 브뢴비가 넣은 2골을 모두 기록하면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 가운데 스즈키 영입의 선두 주자로 이달 들어 토트넘이 부쩍 떠오르고 있다. 토트넘을 이끄는 호주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 여름까지 3년 6개월간 일본 J리그 명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다. 그러면서 일본 축구를 속속들이 알다보니 토트넘 리빌딩 과정에서 젊은 일본 선수를 데려오려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요코하마를 떠난 뒤 이동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도 일본 선수들을 계속 데려와 최대 6명까지 보유한 적이 있었다. 그가 떠난 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복귀한 뒤에도 셀틱의 일본 선수들은 중용되고 있으며 3명이 주전으로 활약하는 중이다.

스즈키는 포지션이나 플레이스타일이 손흥민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물론 클래스는 손흥민과 비교할 수 없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선 2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스즈키를 손흥민처럼 키우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브뢴비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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