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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맨유 떠나 돈 번다? '첼시 가서' 뒤통수 친다!…'제2의 티아구 실바' 프로젝트 본격 가동

기사입력 2024.05.17 16:45 / 기사수정 2024.05.17 16:45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첼시가 이번 시즌 팀을 떠나는 티아구 실바의 대체자로 또 다른 베테랑 수비수를 낙점했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라파엘 바란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7일(한국시간) "첼시는 수비에서 티아구 실바의 안정성을 잃은 후 맨유를 떠나는 라파엘 바란을 원하는 팀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맨유의 가까운 경쟁자 중 하나인 첼시가 그의 이적 시장에 참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첼시는 39세의 실바를 대신할 신뢰할 수 있는 대체자를 원하고 있으며 바란이 그렇게 여겨진다"며 "그가 최근에는 안정성과 리더십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실바가 이탈하면 바란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란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된 것은 지난 14일이었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는 "라파엘 바란은 올드 트래퍼드(맨유 홈구장)에서 3시즌을 보낸 후 계약이 만료되면 여름에 맨유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며 "맨유의 모든 사람은 바란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그의 미래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바란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바란의 마지막 홈 경기는 지난 1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순연 경기였다. 바란은 부상으로 명단에 들지는 못했으나 자신의 마지막 홈 경기를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에 남아 사진을 찍으며 올드 트래퍼드를 추억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바란이 맨유로 온 것은 지난 2021년이었다. 바란은 맨유로 오기 전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을 뛰며 모든 것을 다 이뤘다.

그는 레알에서 10시즌을 뛰며 360경기에 나섰고 라리가 우승,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트로피만 15개 넘게 들어 올렸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오른 그는 더 이상 이룰 것이 없었다.

바란은 레알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을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그는 자신이 뛰어보지 않은 프리미어리그 맨유로 둥지를 틀었다.

바란의 실력은 여전했으나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레알에서도 부상은 종종 있었으나 맨유에 와서 부상으로 빠져나가는 경기가 많았다. 첫 시즌부터 15경기 넘게 결장했고 지난 시즌에도 15경기, 이번 시즌에도 14경기나 결장했다. 맨유로서는 안타까운 선수였다.

맨유는 그와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었으나 마지막 1년은 맨유가 원하면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었다. 맨유는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고 이번 여름 바란을 자유 계약(FA)으로 보내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나 MLS(미국 메이저리그 사커)로의 이적이 유력했던 바란이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첼시는 베테랑 수비수인 실바가 이번 시즌 팀을 떠나기에 그의 공백을 메우고자 경험이 많은 바란을 자유 계약으로 데려오려고 생각하고 있다.




첼시는 2020년 여름 만 35세의 실바를 데려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는 등 실바의 공헌이 컸다. 1년만 계약한 실바는 1년씩 계약을 연장하며 첼시에만 4시즌을 뛰고 다음 시즌 친정팀인 브라질의 플루미넨시로 향하게 됐다.

첼시는 바란에 제2의 실바 같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실바도 당시 뛰어난 수비수였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량 저하가 우려됐으나 첼시에서 가장 믿음직한 수비수가 된 것처럼 바란도 그렇게 해주리라 판단한 것이다.

'팀토크'는 "첼시는 나이 든 실바와 계약했고 그는 보여줄 것이 많지 않다고 여겨졌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가져다줬다"며 "바란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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