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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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로 날아온 공에 흥분한 구자욱, 삼성-SSG 벤치 클리어링 발생...큰 충돌은 없었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5.15 07:44 / 기사수정 2024.05.15 07:44

1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 2사 1루에서 SSG 박민호의 초구 투구 이후 삼성 구자욱이 불만을 표시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향하고 있다. 인천, 유준상 기자
1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 2사 1루에서 SSG 박민호의 초구 투구 이후 삼성 구자욱이 불만을 표시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향하고 있다. 인천, 유준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경기 종료를 앞두고 모두가 깜짝 놀랐다.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4차전을 치렀다. 경기에선 SSG가 선발투수 오원석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홈런 세 방에 힘입어 삼성을 9-2로 제압했다.

SSG는 2회말과 3회말 각각 2점을 뽑아낸 데 이어 7회말에만 5점을 획득하면서 빅이닝을 완성했다. 8회까지 침묵하던 삼성이 9회초 김헌곤의 투런포로 0의 행진을 멈췄지만, 승부의 추가 SSG 쪽으로 어느 정도 기울어진 상황이었다.

문제의 상황이 발생한 건 SSG가 9-2로 앞선 9회초 2사 1루였다. SSG 다섯 번째 투수 박민호가 삼성 구자욱을 상대로 초구 직구를 던졌는데, 공이 구자욱의 등 뒤로 향했다. 깜짝 놀란 구자욱은 공을 피한 뒤 헬멧을 벗으면서 불만을 표시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1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 2사 1루에서 SSG 박민호의 초구 투구 이후 삼성 구자욱이 불만을 표시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SSG 선수들, 삼성 관계자들이 구자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 유준상 기자
1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 2사 1루에서 SSG 박민호의 초구 투구 이후 삼성 구자욱이 불만을 표시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SSG 선수들, 삼성 관계자들이 구자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 유준상 기자


양 팀 선수단은 빠르게 상황을 수습하면서 최대한 흥분된 분위기를 가라앉혔고, 심판진은 퇴장 등의 조치 없이 경기를 재개했다. 다시 타석에 선 구자욱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박민호의 5구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팬들은 물론이고 선수들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오원석은 "프로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벤치 클리어링을 경험했는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해서) 당황하거나 그러진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과 SSG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각각 좌완 이승현과 김광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다만 이날 오후 비 예보가 있어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사진=인천, 유준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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