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3회말 무사 1루 SSG 한유섬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야수 한유섬이 복귀 첫날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유섬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과 득점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한유섬은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의 2구 127km/h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2호 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는 125m로 측정됐다. 또 한유섬은 이 홈런으로 팀 동료 최정,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 강백호(KT 위즈)와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3회말 무사 1루 SSG 한유섬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에레디아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유섬은 지난 3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도중 주루 과정에서 사타구니 쪽에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좌측 장내전근 부위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SSG는 4일 자로 한유섬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열흘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한유섬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주축 타자의 복귀를 기다렸던 이숭용 감독은 "(한)유섬이가 열흘간 잘 쉬었고, 컨디션도 회복한 뒤 돌아왔기 때문에 팀 입장에선 조금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싶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해 줘야 할 선수들이 못했기 때문에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 뒤에) 유섬이가 없으니까 티가 많이 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유섬의 투런포로 격차를 벌린 SSG는 4회초 현재 삼성에 4-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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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