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4, 영국, 세계랭킹 4위)가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24,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에 기권승을 거두고 신시내티 오픈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머레이는 2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2011 신시내티 마스터스 오픈' 나맞 단식 결승전에서 조코비치에 기권승을 거두었다. 1세트를 6-4로 이긴 머레이는 2세트에서 3-0으로 앞서던 중, 조코비치가 오른 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개인 통산 7번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을 차지한 머레이는 올 시즌 처음으로 조코비치에 승리를 거뒀다. 머레이는 지난 1월에 열린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조코비치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인터내셔널 이탈리아 오픈 준결승전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머레이는 비록, 기권승이지만 이번 신시내티 오픈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를 상대로 3승 6패를 기록한 머레이는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머레이는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라파엘 나달(25, 스페인, 세계랭킹 2위)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호주오픈과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머레이에 패해 올 시즌 57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올해 프랑스 오픈 준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30, 스위스, 세계랭킹 3위)에 첫 패배를 당한 이후,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머레이에 기권패를 당했다.
한편,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4, 러시아, 세계랭킹 7위)가 옐레나 얀코비치(26, 세르비아)를 세트스코어 2-1(4-6, 7-6<3>, 6-3)로 제압하고 정상에 등극했다.
[사진 = 앤디 머레이 (C) ATP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