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14
스포츠

'흥민이 형, 믿어요!' 아스널 '먹튀→에이스' FW…"토트넘 열렬한 팬 될래"

기사입력 2024.05.13 07:44 / 기사수정 2024.05.13 07: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의 열렬한 팬이 되겠다!"

아스널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가 최대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의 가장 열렬한 팬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 영국 풋볼런던 등에 따르면 하베르츠는 13일(한국시간) "화요일에 난 토트넘의 가장 열렬한 팬이 되겠다. 우리 모두가 그럴 것이다. 그러니 (토트넘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며 라이벌 토트넘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하베르츠가 토트넘을 응원하겠다고 나선 이유가 있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리그 우승 향방을 가를 매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 4시 홈 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이번 시즌 우승팀이 가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스널과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맨시티가 풀럼을 4-0으로 꺾으며 리그 선두 자리를 빼앗자 아스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이날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0분에 터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하베르츠의 활약이 돋보였다. 레안드로 트로사르, 부카요 사카와 함께 최전방 3톱으로 선발 출전한 하베르츠는 팽팽하던 전반 20분 트로사르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롱킥을 차단한 뒤 오른쪽 측면에서 하베르츠가 공을 잡아 천천히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라인 인근까지 접근한 하베르츠는 골대 앞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이 패스를 트로사르가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0의 균형을 깼다.

홈팀 맨유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아스널을 계속해서 두드렸으나 아스널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최근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아졌다지만 분명 까다로웠던 맨유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면서 아스널이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37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아스널과 맨시티의 격차는 단 1점.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다.

다만 유리한 쪽은 맨시티다. 아스널은 37경기에서 27승5무5패로 승점 86을 쌓았다. 반면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 36경기에서 26승7무3패로 승점 85를 기록하고 있다. 주중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맨시티가 아스널보다 2점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아주기만 바라고 있다. 최종전에서 아스널은 에버턴, 맨시티는 웨스트햄을 상대한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예상되기 때문에 맨시티가 토트넘전에서 한 번 미끄러져야 한다. 자력 우승이 불가능한 아스널은 최대 라이벌인 토트넘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토트넘에게도 맨시티전은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4위 애스턴 빌라와 경쟁 중인 토트넘은 2경기를 남겨두고 4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일단 맨시티를 잡아야 리그 최종전에서 대반전을 꿈꿀 수 있다.

하베르츠의 바람대로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